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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전설 쓰나

다음 달 10일,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특히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매킬로이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역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서로 다른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골프 역사상 단 5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진 사라센, 벤 호건, 개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가 그 주인공이다.


매킬로이는 이미 2011년 US 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4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스터스에서는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1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쳤고, 이후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스코티 셰플러(29·미국)에게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3년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와 강한 의지를 보이며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매킬로이의 플레이 스타일은 마스터스와 잘 어울린다.
강력한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플레이를 갖춘 그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긴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관건은 퍼팅과 멘탈이다.
마스터스는 특히 까다로운 그린으로 유명한 대회인 만큼, 퍼팅 감각이 성패를 좌우한다.
과거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는 만큼, 매킬로이가 심리적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27일(현지시간)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오거스타 내셔널에는 새로 단장한 그린이 4개 있다.
새로운 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는 것이 내게는 더 좋다.
마스터스 주간 초반의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며 "대회 기간에는 여러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초반부터 조급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미리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지역은 지난해 가을 허리케인 헬레네의 영향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지난 1월, 코스가 잘 복구됐지만, 예전만큼 나무가 많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몇 그루의 나무가 사라진 것은 확실히 눈에 띈다.
다만 오후가 되면 그린 위로 드리우는 그림자가 줄어든 점을 제외하면 코스는 거의 예전과 같다"고 전했다.


마스터스는 단순한 메이저 대회가 아니다.
골프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며,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은 최고의 영예다.
올해 매킬로이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과연 그가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을까. 전 세계 골프 팬들은 그의 도전을 지켜보며 역사적인 순간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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