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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해졌다” 키움 외인 투수, ‘세게’ 데었네…정신 차리니 ‘에이스’ 됐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첫 경기 치르고, 바로 겸손해졌다.


키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0)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후 남긴 말이다.
KBO리그 ‘매운맛’에 크게 당했다.
‘데였다’고 할 법하다.
그리고 이를 갈았다.
제대로 정신을 차렸다.
결과는 호투와 승리. KBO리그 만만하지 않다.

로젠버그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1선발로서 시즌 개막전에 나섰다.
결과는 3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4삼진 8실점이다.
실망스러웠다.
키움도 졌다.



28일 고척 SSG전에 다시 나섰다.
이날은 홈 개막전. 화려한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꼭 이기고 싶었다.
그리고 로젠버그가 날았다.
7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9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이다.

로젠버그는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진 것 같다.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초구 이후 2~3구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던졌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니 결과도 좋다.
마음에 드는 피칭”이라며 웃었다.



첫 번째 등판과 무엇이 달랐을까. 홍원기 감독은 “개막전 때 엄청 긴장했다고 하더라. 1회 1~2개 정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안 나오면서 당황한 것 같다.
너무 좌우 코너에 신경 썼다.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로젠버그는 “긴장은 똑같이 한다.
대신 개막전 당시에는 내가 집중하지 못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공 하나 던질 때마다 집중했다.
프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 아닌가. 내가 던지고자 하는 공을 제대로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리그 타자들을 만나도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왔다.
한 경기 해보고 바로 달라졌다.
겸손해지더라. 삼성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그렇게까지 상대하기 어려울지 몰랐다.
생각보다 까다롭더라. 리그 수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22일 개막전은 잊어도 될 법하다.
자기 것을 되찾은 모양새. 커리어는 확실한 선수다.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 하나이기에 잘해줘야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로젠버그는 “야구가 그렇다.
3이닝 8실점을 해도, 다음 경기에서 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 수 있다.
야구는 생물이다.
매 경기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래서 재미있다.
삼성전에서 못 던졌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다시 준비했다.
압박감은 느낄 수 있다.
대신 매 경기 어떻게 던질지 고민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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