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꼭 우승하고 싶다.
”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0 24-26 25-22 25-23)로 꺾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3.6%다.
현대캐피탈은 10일 휴식 후 이날 챔프전에 나섰다.
대한항공의 기세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으나 현대캐피탈의 저력은 여전했다.
뒤지다가도 20점 이후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블랑 감독도 “좋은 출발이다.
선수들의 투지와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봤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현대캐피탈의 승리에 ‘원투펀치’ 레오와 허수봉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둘은 서브는 물론 공격에서도 득점을 분배했다.
레오는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55.26%, 공격 효율은 42.22%였다.
허수봉도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56%에 공격 효율 52%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쌍포’ 러셀(27득점)과 정지석(16득점)은 득점은 레오와 허수봉보다 많았지만,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러셀은 공격 성공률 46.43%, 공격 효율 25%에 그쳤다.
정지석도 공격 성공률 52.17%, 공격 효율 30.43%로 좋지 않았다.
둘은 각각 9개와 11개의 범실을 범했다.


경기 후 허수봉은 “경기감각이 조금 떨어져 보였는데, 서로 ‘버티면 기회가 온다’고 얘기했다.
감독님은 리시브에 발을 조금 움직이라고 했다.
버텨서 이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레오는 “대한항공이 리드를 하는 상황에서 실점해도 실망하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했다.
또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점수 차를 따라가게 된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다소 다르지만, 허수봉과 레오 모두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수봉은 “플레이오프(PO)를 보면서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대한항공으로 결정되면서 복수 아닌 복수를 떠올렸다.
우리가 졌을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올해는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레오도 어느덧 V리그에서 우승한 지가 11년이 지났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레오는 지난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챔프전에 올랐으나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다.
레오는 “지난시즌에는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컨디션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고 이를 놓쳤다.
이번시즌은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훈련도 많이 했다.
올해는 우승이 보인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기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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