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양팀의 ‘원투펀치’는 건재한다.
결국 ‘효율’ 싸움이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3.6%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까지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렀다.
하루 휴식 후 연전을 소화하는 강행군이다.
하지만 PO에서 ‘역스윕’한 그 기세는 대단했다.
대한항공은 세트마다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20점 이후 승부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의 새로운 ‘원투펀치’는 제 몫을 해냈다.
러셀(27득점)과 정지석(16득점)이 합작한 득점은 레오(25득점)와 허수봉(17득점)보다 많았지만,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러셀은 공격 성공률 46.43%, 공격 효율 25%에 그쳤다.
정지석도 공격 성공률 52.17%, 공격 효율 30.43%로 좋지 않았다.
정지석은 11개, 러셀은 9개의 범실을 범했다.
팀 전체 범실도 33개로 현대캐피탈(24개)보다 많았다.


레오는 공격 성공률 55.26%, 공격 효율은 42.22%였다.
허수봉도 공격 성공률 56%에 공격 효율 52%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확실히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의 전체 공격 성공률은 56.67%, 공격 효율은 45.56%였고, 대한항공은 공격 성공률 48.25%에 공격 효율은 31.58%로 다소 떨어졌다.
리시브 효율은 현대캐피탈(30.14%)과 대한항공(28.40%)이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누가 범실을 줄이고 공격 효율을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리시브가 흔들릴 때 처리 능력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체력 문제가 패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범실은 누가 하고 싶어서 하겠나. 우리에게 온 기회를 어느 정도 잡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차전에 승리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공격 효율이 높았고 리시브가 다소 불안했지만 양쪽 공격이 잘 이뤄졌다.
서브와 플로터에 관한 리시브가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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