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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주에서 강원도 인제까지 날아온 ‘시드니 배구 클럽’… “한구 배구 문화 리스펙”

아메르 셰만드 시드니 발리볼 클럽 감독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쳐 강원도 인제군 인체체육관과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인제부터 즐거움 배구 챌린지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아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제=권영준 기자
“배구를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 그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클럽 배구 대회에가 열린 강원도 인제다목적체육관. 코트 한편에서 “Go for it.(해보자)”, “Never give up.(포기하지마)”를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들의 정체는 호주 시드니 유나이티드 발리볼 클럽(Sydney United Volleyball Club)이다.
이들은 ‘인제부터 즐거움 배구 챌린지 코리아 2025’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에서 날아왔다.

한국유청소년배구협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쳐 강원도 인제군 인체체육관과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인제부터 즐거움 배구 챌린지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한국유청소년배구협회와 인제군배구협회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인제군과 인제군의회 그리고 (사)인제군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학생 선수가 아닌 방과 후 활동 또는 클럽에서 배구를 하는 아마추어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방식은 6인제로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U15(중등부), U18부(고등부)로 나눠 진행됐다.
아스트로하이, 제이비스포츠 등과 같이 전문 배구 클럽부터 방과 후 활동으로 체육선생님의 지도 아래 출전한 함안여중 등 총 26개 클럽이 참여했다.
아메르 셰만드 시드니 발리볼 클럽 감독이 아이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시드니 유나이티드 발리볼 클럽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해외 클럽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효동 한국유청소년배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 수개월 전부터 ‘인제부터 즐거움 배구 챌린지 코리아 2025’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세계 각국 배구 클럽에 참가 여부를 묻는 메일을 보냈다.
이중 시드니 유나이티드 발리볼 클럽이 참가 의사를 밝혀왔고, 수차례 화상 미팅을 진행한 끝에 이들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

이들은 인솔해 한국을 찾은 아메르 셰만드(Amer Chemand) 시드니 발리볼 클럽 감독과 저스틴 이(Justin Ly) 시드니 발리볼 클럽 코치는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아메르 감독은 이번 한국 방문이 두 번째이다.
앞서 1988 서울올림픽 당시 배구 관계자로 한국을 찾았다.
저스틴 코치는 현재 배구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유나이티드 발리볼 클럽의 한국 방문을 인솔한 저스틴 이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며 동료 지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메르 감독은 “클럽 활동으로 배구를 하고 있지만, 이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지 모른다”며 “배구 문화나 스킬 등 호주에서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다름’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대회 참가 취지를 설명했다.
저스틴 코치 역시 “사실 우리 클럽은 이러한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한국에 오기 전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라며 “아이들은 경험한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
국제 활동은 지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단순히 배구만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아메르 감독은 “일정을 조율할 때 대회 참가 기간 앞뒤로 관광 스케쥴을 포함한다”라며 “인제에 오기 전에 서울에서 명동 등을 투어하며 한국의 K팝을 경험했고, 한국 문화을 배웠다.
대회 종료 직후에는 롯데월드를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저스틴 코치는 “일본을 다녀온 뒤 한번 더 해외에 나가고자 하는 의견이 있었다.
그 와중에 이효동 한국유청소년협회장의 초대 메일을 받았다”라며 “대회 포트폴리오가 너무 잘 돼있어서 보자마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이 회장과 3~4차례 화상 미팅을 통해 대회 취지와 계획, 그리고 우리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너무 잘해줬다.
신뢰가 갔다”고 전했다.

한국을 방문한 느낌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저스틴 코치는 “시설이나 음식, 환경 등 모든 것이 좋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아메르 감독은 “한국 문화에 감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놀라운 점이 많았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동료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때로는 다독여주는 등 행복하게 배구를 즐기는 모습을 봤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코치들에게 다가가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주에도 이런 문화를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아메르 셰만드 시드니 발리볼 클럽 감독
마지막으로 아메르 감독은 “배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은 호주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배구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구를 이해하고 배구를 통해 삶을 배워가는 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단순히 한국에 놀러 온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배우기 위해 왔다.
이번 한국 방문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제=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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