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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오늘 경기 이후를 생각 안하려고 했다.
”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몰아 챔피언에 등극할까.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우승컵을 손에 쥐기 직전이다.
1, 2차전을 싹쓸이하면서 우승에 딱 1승이 남았다.
100%의 확률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역대 V리그 남자부 19차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어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던 현대캐피탈이다.
이날 승리해 정상에 오르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프전 우승이 된다.
아울러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의 통합우승과 구단 사상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다.
필립 블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휴식이 하루 밖에 안 돼) 변화를 가져가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 잘 회복하고 전술을 재정비했다”며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시작부터 강하게 나올 텐데 우리도 강하게 하는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전 세터 황승빈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황승빈은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안정된 조율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블랑 감독은 “황승빈은 팀 합류 이후 열심히 훈련했다.
특히 공격수와의 호흡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처음으로 챔프전 주전으로 나서서 부담을 가진 것 같아서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다.
투지가 정말 좋다”고 호평했다.
인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