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이 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 선발출전하면서다.
하지만 손흥민은 역사적인 경기에서 자신을 EPL 톱 클래스 공격수로 만들어줬던 폭발적인 스피드와 한박자 빠른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이때 스펜스에게 공을 넘겨받은 브레넌 존슨이 왼발슛을 터트렸다.
이후 손흥민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전체적으로 무거운 몸 놀림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8분 역습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손흥민은 센터서클 왼쪽에서 공을 몰고 돌진하며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이때 때린 슛은 뒤에서 달려오던 수비의 발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 |
사진=AFP연합뉴스 |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6.7을 줬다.
토트넘은 나흘 뒤인 10일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축 선수 체력을 고려해 손흥민 등 주축 자원을 일찍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고려해서 1시간을 채우기 직전에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7경기를 남겨둔 사우샘프턴을 EPL 역사상 가장 빠른 시점에 강등을 확정한 팀으로 만들었다.
1994~1995시즌 입스위치,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 등 6경기를 남기고 강등이확정된 팀은 여럿 있었지만 7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된 팀은 사우샘프턴이 최초다.
올 시즌 사우샘프턴은 2승4무25패(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 |
사진=AFP연합뉴스 |
토트넘은 이 경기를 마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위대한 7인’이라며 45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앞두고 계속 날아올라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맨으로 854경기를 뛰었다.
이어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 순이다.
손흥민과 토트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서 대부분 공식전을 소화한다면 5위 호들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호들과 격차는 40경기다.
앞으로 계약 상황에 따라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이 가능할 지 관심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