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탁월한 펜스 플레이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에레디아는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수비를 선보였다.
3회초 2사 1루 상황 KT 문상철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너머에서 잡아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는 단순한 호수비를 넘어 팀에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그의 펜스 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당시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임지열의 큼직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 수비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같은 해 7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양의지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며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번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2023년 KBO리그 데뷔 이후 에레디아는 꾸준히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이며 SSG 랜더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좌익수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좌익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에레디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그는 2024년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하며 리그 타격왕에 등극,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에레디아는 그야말로 SSG 랜더스의 중심축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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