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 탁구 대표팀이 합동 훈련으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준비에 돌입한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탁구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선수들과 합동훈련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11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앞서 인천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서 ‘맏형’ 이상수(삼성생명)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상수는 32강에서 세계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을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세계 10위 린가오윤(중국)과 세계 14위 린윤주(대만)를 연달아 꺾었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8강에서 중국의 벽을 느끼며 세계 3위 왕이디(중국)에게 완패했다.
왕이디는 대회 우승했다.
또 한국은 신유빈과 이상수만 8강 무대를 밟았다.
단식만 치러지는 대회 특성상 아쉬움과 소득을 동시에 확인했다.
이제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준비 모드다.
탁구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마카오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 나선다.
대표팀은 월드컵에 장우진(세아), 오준성(수성방통고),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이상 남자)과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 등을 파견할 계획이다.
세계선수권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이번 합동훈련은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선수들의 구질과 스타일에 적응할 기회를 갖기 위해 성사됐다.
합동훈련에는 르브렁과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 브루나 다카하시(브라질) 등이 참가한다.
르브렁은 프랑스의 ‘탁구 천재’로 불리며 세계 6위의 강자다.
형 알렉시스 르브렁(세계 9위)은 부상으로 WTT 챔피언스 인천에 나서지 못하며 이번 훈련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여자부 디아스도 북중미의 강자로 불린다.
그런 만큼 기간이 짧지만 훈련을 함께하는 건 의미가 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남자 13명, 여자 8명이 합동 훈련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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