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내가 이겨도 되나 싶다.
”
승리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수비에서 흔들렸다.
힘겹게 승리했다.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나아질 결심’이다.
디플러스 기아 ‘황제’ 곽준혁(25) 얘기다.
곽준혁은 7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A조 경기 후 “경기력을 봤을 때 내가 이겨도 되나 싶다.
운이 많이 따랐다.
마지막 순간에 집중해서 경기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곽준혁의 말처럼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측면 수비에서 흔들렸다.
크로스를 적극 활용하는 권창환의 움직임에 고전했다.
실점이 많았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았다.
수비 문제를 공격으로 해결했다.
곽준혁다운 결정이다.

곽준혁은 “권창환이 크로스 패턴을 연구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걸 봉쇄하고 내 공격을 펼치려고 했다.
그게 생각보다 안 먹혔다.
난타전 양상으로 갈 것 같았다.
조금 더 공격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이긴 게 중요하다.
승자전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진출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최근 좋은 폼을 보인 DN프릭스 김시경이다.
곽준혁도 경계했다.
곽준혁은 “김시경 폼이 좋다.
내가 상대 전적에서 많이 앞선다.
그런데 권창환에게도 상대 전적이 앞섰다.
심리적 안정감을 가졌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폼이 좋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 같다.
대비해서 좋은 전략을 가져와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곽준혁은 다음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그는 “요즘 좋지 못한 모습 보여드렸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이 아닐 거다.
나도 알고 있다.
빠르게 가서 복기하겠다.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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