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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헤난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항공 제공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 사령탑과 차기 시즌 준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2025∼2026시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헤난 감독은 브라질 배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탁월한 리시브 능력과 스마트한 공격 플레이로 1989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서 크게 활약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도 브라질 명문 구단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선수 육성과 팀 전술 운영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브라질 배구의 전통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번 헤난 감독 영입을 통해 선수단 세대교체 및 전술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난 감독은 5월 초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참가를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선수단 훈련이 시작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해 차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헤난 감독은 국제 배구계에서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의 장기적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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