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한화가 내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하주석(31)과 이도윤(29)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하주석을 9번 유격수, 이도윤을 1번 2루수로 선발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오래 기다린 선수들이다.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휴식이 필요한 시점에 새로운 얼굴들이 기회를 잡는 건 당연한 흐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하주석과 이도윤을 먼저 기용해본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올시즌 하주석은 프리에이전트로 새로 합류한 심우준에 가려졌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회를 노렸다.
10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 타율이 0.485에 달했다.
지난 8일 1군에 등록됐다.
이틀간 대기만 했다.
이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이도윤도 비슷하다.
시즌 초반 교체 선수로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타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1.2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김 감독은 이도윤에 대해 “심우준이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줘 계속 기용했다.
이도윤도 기회를 받아야 한다”며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오늘 상대가 좌투수(잭 로그)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도윤(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이어진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라이언 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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