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역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 어폰 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1-4 대패했다.
맨유는 전반 24분 산드로 토날리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실점 13분 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4분 하비 반스에 실점해 다시 뒤졌다.
19분 다시 반스에게 실점해 두 골 차로 밀렸고, 3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2패로 주춤하고 있다.
승점 38점에 그친 맨유는 14위에 머물고 있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5점)와는 겨우 3점 차이다.
15위 토트넘 홋스퍼(37점), 16위 울버햄턴(35점) 등과도 승점 차이가 적어 한두 경기에서 더 못 이기면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18위 입스위치 타운(21점)부터 강등권 팀들의 승점이 워낙 적어 강등 걱정은 하지 않겠지만 역대 최악의 성적은 불가피해 보인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인 1973~1974시즌 1부 리그 21위에 머물며 강등당한 적이 있다.
이듬해 승격한 후로는 1989~1990시즌 13위에 자리했다.
지난 51년간 가장 안 좋았던 시즌이다.
‘포스트 퍼거슨’ 시대에 접어든 후로도 이렇게 성적이 나빴던 시즌은 없다.
지금의 맨유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 바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프리미어리그 최강자로 군림했던 팀이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복을 목표로 삼던 팀인데 지금은 리그 내에서도 약체가 됐다.
명가의 충격적인 몰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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