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스포츠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25m 캐넌포’ 이동률, 인천을 구했다…원더골 직후 감독 아닌 골키퍼 코치에게 달려간 이유는 [SS현장]





[스포츠서울 | 인천=김용일 기자] “슛 훈련 많이 해요.”

2경기 연속 ‘원더골’로 팀을 구해낸 이동률(25·인천 유나이티드)은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동률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 충북청주FC와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8분 박승호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전까지 청주의 강한 압박에 잦은 패스 실수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인천 윤정환 감독은 이동률 투입으로 즉시 효력을 봤다.
4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흐른 공을 따낸 이동률이 상대 오른쪽 골문을 가로지르는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시즌 현재까지 1,2부 통틀어 최고의 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률은 지난 5일 화성FC와 6라운드에서도 전반 막판 바로우의 크로스 때 상대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넣었다.

이동률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천은 이후 무고사의 페널티킥 결승포로 2-1 역전승했다.
5승1무1패(승점 16)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수장 윤 감독은 경기 직후 “이동률이 (골 넣고) 내게 안 뛰어오고 권찬수 골키퍼 코치에게 가더라. 최근 슛 훈련을 같이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동률은 실제 권 코치 얘기를 했다.
“올해 들어 슛 훈련을 많이 한다”고 입을 연 그는 “권 코치께서 공식 훈련 이후 슛과 관련해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신다.
그런 훈련한 게 잘 나오지 않았나”라고 만족해했다.

2020시즌 제주의 1부 승격 멤버로 활약한 이동률은 그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서울이랜드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인천의 부름을 받고 이적했다.
올해도 승격에 이바지할 뜻이 강하다.
그는 “승점을 따낼 경기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방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차곡차곡 이겨나가면 승격에 가까워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동률이 지난 경기에서 득점해서 (오늘) 서브로 넣는 게 미안했다.
그래도 아무 말 없이 후반에 조커로 제 역할을 하더라. 부상이 많은 유형의 선수인데 잘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