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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로 진짜 ‘해피엔딩’ 김연경 “은퇴 실감나지 않지만, 행복한 나날들”[V리그 어워즈]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연경이 진짜 마지막을 고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워즈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베스트7과 MVP를 받았다.
공식 석상에서의 진짜 마지막이다.

김연경은 시상식이 끝난 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은퇴가 실감은 나지 않는다.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된다.
아마 휴식을 가지면서 여유를 갖다 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
MVP도 받고 내가 원했던 엔딩이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일단 흥국생명과 동행을 이어간다.
그는 “어드바이저 역할로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얘기해줬다.
배구계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에 참여할 것 같다.
계약서는 쓰지 않아서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 등에 관해 여러 조언을 구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까지 가게 돼서 일이 커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흥국생명과 많은 일이 있었다.
처음 해외 진출도 보낸 팀이기도 하고 막은 팀이기도 하다.
좋다가도 좋지 않기도 했다.
헤어질 듯 안 헤어질 듯 그랬다.
미운 정이 무서운 것 같다.
고운 정도 생겼다.
지금 돌이켜보면 고마운 구단이다.
새삼 다 좋게 보인다.
좋은 엔딩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전히 제2의 인생은 고민 중이다.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김연경은 ““이벤트 경기 준비하고 있고 이외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걸까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라며 “조화롭게 다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방송을 통해서 배구라는 것을 더욱더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한 행정가를 하고 싶기도 하고 현장에서 지도자를 하고 싶은 생각. 지금 상황에서는 욕심이 많죠. 쉬면서 생각하다 보면 조금 더 생각이 정리될 거라 생각한다.
다음에 마음이 바뀌면 말씀드리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도자 생각도 있다.
김연경은 “지도자 관심은 항상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도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헀다.
아시다시피 좋은 선수가 좋은 지도자가 되라는 법은 없다”라며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희열감을 생각하면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장 밖에서 역할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은퇴로 앞으로의 V리그와 여자배구는 큰 고민거리를 떠안았다.
김연경은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관심이) 갑자기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생각은 못 하지만 분명히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리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벤트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늘린다든지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해서 지금과는 아예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 국제 경쟁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와 같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연경은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려움도 있다.
유소년 자체 풀이 적기도 하고 시스템도 부족함이 많다.
보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유소년이 튼튼해져야 올라오는 선수들이 잘 배울 것 같다.
유소년 풀을 넓히고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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