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416에 달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한 주 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지만, 이주의 선수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다.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 이주의 선수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선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미네소타 타이 프랭스가 이름을 올렸다.
콘트레라스는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OPS 1.293. 프랭스는 타율 0.440, 2홈런 6타점, OPS 1.315로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아쉬움이 짙다.
이정후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타율 0.444, 3홈런, 7타점, OPS 1.556을 기록했다.
주간 성적에선 타율 0.364, 3홈런 8타점, OPS 1.416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데뷔 첫 멀티 홈런까지 터뜨리며 시리즈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현지 매체들의 집중 조명도 받았다.
콘택트 능력, 장타 생산 비율은 ML 전체 타자 가운데 상위권이다.
OPS 전체 2위, 내셔널리그 기준 1위다.
2루타 8개로 이 부문 역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의 선수 선정은 팀 성적과 일정 기간 누적 기록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이정후는 같은 내셔널리그의 수상자인 콘트레라스에게 타율과 타점에서 근소하게 밀렸다.

이번 주를 다시 노리면 된다.
지난주 충분히 이름을 각인시켰다.
시즌은 길다.
이정후의 방망이도 식지 않는다.
다음 기회는 분명히 온다.
한편 한국인 타자 최초의 ‘이주의 선수’ 수상은 추신수(2010년·2회)다.
강정호(2016년), 류현진(2019년), 박찬호(2000년), 김병현(2002년)까지 포함해 역대 단 5명만이 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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