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연고지’ 문제로 얽혀있는 부천FC와 제주SK FC가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부천과 제주는 16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코리아컵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코리아컵 3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두 팀이 만나는 건 무려 5년 만이다.
지난 2020시즌 제주가 K리그2 무대로 강등되면서 그해 3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3차례 맞대결 모두 제주가 승리했다.
무엇보다 그중 두 차례 원정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을 치렀다.
부천 서포터즈는 홈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 걸개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역대 코리아컵에서 두 팀이 만난 것도 처음이다.
두 팀은 연고지 문제로 얽혀있는 관계다.
부천에 연고를 뒀던 SK축구단은 2006년 2월 2일 돌연 제주로의 연고지 이전을 발표했다.
부천FC는 SK축구단이 제주로 떠난 뒤 2007년에 탄생한 구단이다.


두 팀 모두 코리아컵 이후 주말에는 리그 경기도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부천은 올 시즌 K리그2(2부)에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7경기에서 4승1무2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영민 감독이 가동하는 공격적인 스리백이 효과를 보는 중이다.
특히 갈레고~바사니~몬타뇨로 이뤄진 외국인 공격수 트리오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무엇보다 갈레고는 지난해 여름에 제주로 이적해 뛴 적이 있다.
제주는 K리그1(1부) 8경기에서 2승2무4패로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8경기에서 7골로 득점력이 과제다.
이건희가 입대하면서 박동진과 유리 조나탄의 어깨가 무섭다.
그럼에도 이창민, 김건웅, 이탈로 등 중원 자원들의 뎁스는 1부에서도 최정상급이다.
이 외에도 코리아컵 3라운드는 같은 날 일제히 열린다.
1부 8개 팀이 새롭게 합류한다.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이 계속될지도 관심사다.
2라운드에서 총 16경기 중 7경기가 하부리그 팀들이 승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K3리그(3부) 부산교통공사는 1부 수원FC를 상대하고, K4(4부) 평창 유나이티드와 세종SA는 각각 2부 인천 유나이티드와 1부 FC안양을 만나 또 한 번의 ‘이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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