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29)가 갑작스럽게 빠졌다.
어깨에 염증이 생겼다.
대체 자원이 필요하다.
후보는 2명으로 압축했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에 앞서 “레예스가 오른쪽 어깨 앞쪽 뼈에 염증이 생겼다.
보통 뒤쪽에 생기는데 처음 보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턴 정도 빠지면 된다.
그냥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
대체 선발은 이승민이 들어갈 수 있다.
여의찮다면 퓨처스에서 준비하는 선수가 있다.
김대호다.
이승민 불펜 활용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레예스는 올시즌 3경기 14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첫 두 번은 호투했다.
3월30일 두산전 5이닝 2실점 승리, 4월6일 한화전 7이닝 무실점 승리다.
특히 한화전은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13일 수원 KT전에서 탈이 났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우박이 떨어졌다.
심지어 눈까지 떨어졌다.
4월인데 겨울 같은 날씨. 악조건에서 마운드에 섰다.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렀다.
어깨까지 좋지 않다.
쉬는 쪽이 낫다고 판단해 말소를 결정했다.
14일 박 감독은 “열흘까지 갈 정도는 아니지만, 쉬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일단 15일 아리엘 후라도가 나가고, 16일 최원태, 17일 원태인이다.
LG와 3연전에 1~3선발이 다 등판한다.
18일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왼손 이승현이다.
19일 나갈 투수가 필요하다.
1순위는 이승민이다.
불펜으로 많이 나섰으나, 선발 경험도 꽤 있다.
올시즌은 한 경기 뛰었다.
13일 KT전에서 3.2이닝 3안타 무사사구 2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박 감독 눈에 들었다.
대신 확정은 아니다.
불펜으로 이승민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여차하면 길게 던져야 하는 투수다.
그렇게 되면 19일 선발 등판이 어렵다.

다음 후보는 김대호다.
2024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투수. 2024시즌 한 경기 나서 4이닝 6실점(5자책) 기록했다.
비시즌 착실히 준비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았다.
지난달 27일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3.2이닝 4실점(3자책) 기록했다.
바로 1군에서 말소.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 소화했다.
4월 두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5.1이닝 3실점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6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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