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허훈이 혼자서 35점을 집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63-5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이제 KT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고, 가스공사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허훈은 이날 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61%를 기록하며 35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직접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흐름을 끊으며 ‘에이스’의 본색을 증명했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이날은 12점 6리바운드로 역할을 해냈고, 문정현은 종료 1분 전 자유투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차전 영웅 만콕 마티앙이 2차전에서 박준영과 충돌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슈터 전현우마저 하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니콜슨(12점 9리바운드), 벨란겔(12점), 신승민(10점), 정성우(11점)의 분전에도 뼈아픈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4위(33승 21패)로 마친 KT는 우승 후보 서울SK가 기다리는 4강 PO까지 1승 남았다.
반면 정규리그 5위(28승 26패) 한국가스공사는 반드시 4차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역대 6강 PO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을 패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단 4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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