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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가운데)이 지난해 12월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추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반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 쐐기골을 넣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가시밭길이 이어진다.
올 시즌 황희찬은 출전 기회가 점점 줄어들며 외롭게 버티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중 단 2경기에만 출전했고, 이마저도 교체였다.
지난 시즌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경쟁자가 펄펄 나는 게 문제다.
포지션이 겹치는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은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을 꿰찼다.
반전을 노린다.
기분 좋은 추억을 머릿속에 채운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트렸다.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시 맞붙는 맨유전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시즌 막바지인 만큼 입지를 바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빠르게 변곡점을 찍어야 하는 황희찬이다.
순위표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승점 35로 16위(10승5무17패)에 위치한 울버햄튼은 오는 2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4위(승점 38·10승8무14패) 맨유와 격돌한다.
최근 리그 4연승과 공식전 6경기 무패로 분위기는 끌어 올렸다.
1979∼1980시즌 이후 45년 만에 맨유 상대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맨유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가르나초, 우가르테 등 핵심 자원들이 아모림 맨유 감독의 전술에 점차 녹아들고 있는 가운데, 맨유가 울버햄튼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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