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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꺾은 ‘2인자’ 김백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선두 껑충 “2년차 징크스가 뭐에요?”[SS 스타]



[스포츠서울 | 춘천=장강훈 기자] ‘소포모어 슬럼프는 없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년차 김백준(23·속초아이)이 몰아치기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 대회 상위권에 오르고 싶다”며 싱긋 웃은 김백준은 지난해 신인왕을 아쉽게 놓친 탓에 올시즌 목표를 ‘대상’으로 잡았다고 했다.

김백준은 18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둘쨋 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첫날 2타를 줄여 공동 20위에 올랐는데, 순위를 수직 상승시켜 공동 선두로 무빙데이에 나선다.



김백준은 “생각한대로 경기했다.
전반에는 좀 쉽게 플레이했는데, 후반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보수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린스피드가 어제보다 빨랐지만, 퍼트 거리감이 좋아 큰 문제는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KPGA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했다.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 꾸준한 경기력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6위, 상금 35위로 루키시즌을 잘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도 1113.38로 2위.



이른바 ‘2년차 징크스’로 불리는 소포모어 슬럼프는 남 얘기다.
그는 “비시즌 동안 강점인 아이언 샷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퍼트와 숏게임 훈련도 열심히 했다.
개막전 이틀동안 훈련 성과를 본 것 같아 기분좋다.
스윙 스피드도 늘리려고 노력해 117마일(종전 113마일)이 됐다.
올해 120마일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뒤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꾸준히 흘린 땀은 ‘몰아치기’로 보상받았다.
12번(파3)홀부터 14번(파4)까지 버디행진을 이어가던 김백준은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241야드 앞에서 4번 아이언으로 한 샷이 핀 우측 5m 옆에 떨어져 ‘이글’로 돌아왔다.
그는 “어제 버디한 홀이어서 들어설 때부터 기분 좋았다.
두 번째 샷을 잘해서 버디만 하자는 생각으로 퍼팅했는데, 운좋게 들어갔다”며 밝게 웃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송명준과 이틀간 동반 라운드했다.
송명준은 중간합계 4오퍼바 146타로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백준은 “이틀간 일상적인 대화만 했다.
신인왕은 송민혁이 잘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쿨’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신인왕 포인트 1,2위의 개막전 맞대결은 ‘이인자’ 김백준의 압승으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쿨한척했지만, 승부 앞에서 겸손은 없다.
김백준은 “시즌 목표는 무조건 대상”이라며 “기복없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싶다.
시즌 3승 정도는 하고 싶다”는 말로 생애 첫 승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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