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언젠가 완봉이나 완투를 한 번쯤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8일 휴식을 했다.
그런데도 잘 던졌다.
퀄리티스타트(QS)를 적으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다.
더 잘할 수 있다고 한다.
완봉과 완투를 바라본다.
두산 콜 어빈(31) 얘기다.
어빈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서 선발 등판해 6.1이닝 2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쐈다.

경기 후 어빈은 “몸 건강히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아질 것 같다.
항상 ‘경기를 끝내자’는 생각으로 나간다.
아직 완봉이나 완투는 없다.
한 번쯤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이 넘칠 만하다.
한 번씩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주기도 했다.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초 이우성에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다.
9일 한화전이 마지막 등판이다.
창원NC파크 안전 검사로 인해 NC와 주중 3연전이 취소됐기 때문. 오랜만의 경기에 나섰다.
1선발답게 경기를 마쳤다.

어빈은 먼저 “창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휴식하게 됐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8일을 쉬었다.
쉬는 동안 어떻게 해야 경기에 나가서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
오늘은 최대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으며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QS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면서 팀원들 역시 잊지 않았다.
승리의 공을 돌렸다.
팀으로 이룬 승리라고 했다.
어빈은 “오늘 공격도 좋았고 수비도 좋았다.
팀이 승리한 경기다”라며 만족했다.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로 골머리를 앓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기대 속에 영입했다.
개막전 다소 삐끗했지만, 이후 꾸준히 좋다.
평균자책점 2.37을 적는다.
두산 든든한 ‘1선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본인이 말한 완봉, 완투도 꿈이 아닌 듯하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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