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일본 축구의 리빙레전드 나카타 히데토시(48)가 자국 인기 생방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후지TV의 ‘포카포카’에 출연, 지도자 도전에 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에 따르면 나카타는 18일 ‘포카포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매체는 ‘나카타가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며 생방송은 더욱더 그렇다’면서 ‘(출연하는데) 전 국가대표 동료인 마에조노 마사키요다.
나카타는 늘 그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했다’고 적었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신비주의 이미지를 품는 나카타다.
‘포카포카’의 MC인 칸다 아이카는 나카타에게 축구와 관련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특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1990년대 천재 미드필더 수식어가 따르며 일본 국가대표팀은 물론 AS로마, 파르마, 피오렌티나(이상 이탈리아) 볼턴 원더리스(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를 누빈 나카타는 만 29세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축구계에 남지 않고 모델, 사업가로 행보를 보였다.
그가 지도자로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럼에도 칸다는 재차 축구계로 돌아올 뜻이 있느냐는 질문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표현했다.
나카타는 오랜 고민 없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선수 생활을 했기에 선수가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 걸 안다.
그들 역시 내 말을 잘 듣지 않을 걸 알기에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선수 시절 감독과 충돌하는 타입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근래 들어서는 일본 대표팀의 주요 경기도 이전보다 덜 본다고 고백했다.
나카타는 “축구를 좋아하기에 이제까지 (일본 대표팀 경기를) 많이 봤다.
다만 최근엔 모든 경기를 보기엔 내게 주어진 또 다른 게 있기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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