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알 힐랄? 오로지 서울전만 생각했다.
”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원정을 앞둔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들뜬 마음을 경계하며 FC서울전만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서울전만 생각했다.
알 힐랄은 조금씩 경기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서울전 치르고 더 분석하면 된다.
오늘 경기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서울전 직후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른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 토너먼트에 생존한 광주는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투자를 하는 알 힐랄과 정면 출동한다.
서울전은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날 치른다.
사우디 장거리 비행을 앞둔 광주의 일정 변경 요청을 서울이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서울 김기동 감독에게 감사 전화를 걸었다.
그는 “김 감독께서 (포항 시절) 알 힐랄과 겨뤄봤기에 조언도 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광주는 박태준과 헤이스가 최전방 선발로 나선다.
오후성과 이강현, 강희수, 가브리엘이 2선에 선다.
지난해 광주는 서울과 세 차례 겨뤄 모두 이겼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자존심 싸움이었다.
우리를 이기려고 하는 팀이 좋다.
서로 맞붙으며 이기려고 하는 게 K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이겼을 뿐이지 매 경기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히려 서울 선수들이 이번에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선수도 준비를 잘해야 했는데 그만큼 잘 됐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주중 코리아컵에서 가브리엘, 박인혁 등 공격수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옵션이 더 늘어났다.
오늘도 그 옵션을 잘 살리려고 한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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