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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수 없다, 최상 시나리오 ‘제다행’…광주 이정효호, 원정 징크스 극복→알 힐랄 넘어 亞정복 출사표 [SS현장]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서울전 승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원정 서포터에게 달려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 세리머니를 펼쳤다.
어느 때보다 동작이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사우디 제다행 비행기에 올라서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이스, 박태준의 연속포로 2-1 신승했다.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쥔 광주는 한 경기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14)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점프했다.
더불어 서울전 5연승으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승리 그 이상의 가치다.
광주는 이번시즌 주력 선수가 또 한 번 이탈했음에도 이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원정 징크스’가 따랐다.
마침내 서울전을 통해 시즌 첫 원정 승리를 거머쥐었다.
적지에서 공식전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10월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리그 스테이지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리그에서는 지난해 8월9일 전북 현대전(1-0 승)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매너볼’을 강조하는 광주인데 이날 막판 김경민, 아사니가 시간 지연을 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감독은 “내가 시켰다.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
선수는 그런 생각 없었을 것이다.
나를 욕하면 된다”며 특유의 거침없는 말로 원정 승리에 대한 간절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전은 애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치렀다.
오는 26일 사우디 제다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ACLE 8강 원정을 치르는 광주의 요청이 따랐다.
서울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였다.
광주로서는 원정 징크스를 깨며 승점 3을 얻고, 이르게 결전지로 향해 적응에 나서게 됐다.
일거양득의 기쁨을 누릴만하다.

내친김에 ‘아시아의 빅클럽’ 알 힐랄을 상대로 이변을 그린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차기 시즌) ACLE에 또 나가고 싶다더라. 그러려면 우승하면 된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며 아시아 정복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또 “선수가 ACLE에서 일본, 조호르(말레이시아), 중국의 많은 팀과 경기하며 또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고 싶다.
선수도 해외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결승골 주인공’ 박태준은 ACLE 출전을 위해 입대도 미뤘다.
그는 “처음엔 일본팀에 한국인 선수가 가기 힘들다고 여겼다.
워낙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하고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다.
그런데 일본팀과 경기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ACLE의 소중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알 힐랄 역시 좋은 선수가 많지만 팀으로 싸우면 충분히 해볼 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가 서울전을 보약 삼아 ‘제다의 기적’을 연출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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