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팀이 하위권에 있다 보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제주SK FC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제주(승점 11)는 10위를 유지하면서 9위 포항(승점 12)과 격차를 줄였다.
남태희는 지난시즌 여름 제주에 합류했다.
8경기에서 도움만 3개를 올렸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도움 2개만 기록했는데,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 수비수 장민규가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된 후 문전으로 향했다.
이를 남태희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남태희는 경기 후 “제주가 최근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힘든 상황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FC안양, 대구FC전도 중요하니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득점 후 상의를 집어던지며 격하게 환호했다.
남태희는 “골이 터지지 않아서 찬스가 나면 욕심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크로스가 왔고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그보다 팀 승리한 것에 기쁘다”고 설명했다.
K리그 17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
남태희는 “첫 골이기도 하고 팀 분위기가 하위권에 있다 보니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상의를 벗고 던졌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제주는 2005년생 김준하가 이미 3호골을 터뜨렸다.
남태희는 “준하는 너무 잘해주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형이 어딨나. 축하해주고 싶다”라며 “공격수들의 득점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준하와 (호흡을) 맞춰서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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