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서 5G 연속 안타 끝
타율은 .355에서 .333으로 떨어지고 팀은 충격적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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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1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지막 두 타석에선 잘 맞은 공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안타 행진을 멈췄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전날 .355에서 .333으로 뚝 떨어졌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9번 조 아델에게 끝내기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에인절스에 충격적인 4-5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한-일 투타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33). 올해로 메이저리그 7년째를 맞은 기쿠치는 기교파 투수로 지난해까지 41승을 거뒀다. 1회초 1사 1루에서 기쿠치와 맞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2, 6구째 공을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0-0인 3회초 2사 1,2루에서 초구를 공략해 1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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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최근 2경기에서 9타수 1안타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된 이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5회초 1번 엘리엇 라모스의 2루타에 이은 2번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기쿠치와 세 번째 마주 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기쿠치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는 4회말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투구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2사 1루에서 9번 샘 허프가 상대 좌완 브록 버크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려 3-1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리드를 잡은 7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했지만 이안 앤더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잘 맞은 공이 라인 드라이브로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이정후는 8회초에도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벌렌더는 에인절스 타선을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이 역전패하는 바람에 시즌 첫 승을 날렸다.
한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전에서 시즌 4호 3점 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daeho902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