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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명불허전’,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름값을 제대로 한다.
프로야구 KT가 리그 최강 선발진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개막 한 달여가 훌쩍 흐른 현시점서 23경기 동안 12승1무10패(승률 0.545)를 마크,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원동력의 팔할은 ‘전원 에이스’ 면모를 뽐내고 있는 앞문이다.
KT는 올 시즌 윌리엄 쿠에바스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5명 모두 매 경기 5이닝씩은 책임지는 건 물론, 어느 팀과 견줘도 독보적인 위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T의 팀 선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총합(6.50)은 10개 구단 가운데 으뜸이다.
뿐만 아니라, 소화 이닝(136⅓)과 평균자책점(2.18) 역시 1위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6개를 작성,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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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특히 눈에 띄는 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가 무려 3명이라는 점이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는 5경기 등판,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2승0패 평균자책점 1.65(32⅔이닝 6자책)를 기록 중이다.
‘고퀄스’ 별명에 어울리게 QS도 4번 수확했다.
선발로 복귀해 연일 호투 행진 중인 소형준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4경기 동안 QS 3회 및 2승1패 평균자책점 1.44(25이닝 4자책)다.
내전근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는 5경기에 나와 QS 3차례 1승1패 평균자책점 1.01(26⅔이닝 3자책) 성적을 썼다.
남은 둘의 존재감이 옅은 것도 아니다.
‘쿠동원’과 신입 이적생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마법사 군단과 어느덧 7년째 동행 중인 쿠에바스도 꾸준한 역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 시즌 기록은 5경기 등판, QS 4차례에 1승1패 평균자책점 3.52(30⅔이닝 12자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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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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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KT의 토종 좌완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오원석은 마운드에 4차례 올라 QS 2번, 2승1패 평균자책점 3.38(21.1이닝 8자책)로 순항 중이다.
얼핏 평균자책점 순서로만 보면 마치 쿠에바스가 5선발처럼 보이는, 일종의 착시가 생길 정도다.
변수는 있다.
위기 속 시험대에 오른다.
선발진 한 축인 헤이수스가 내전근 통증으로 이탈한 것. 21일 병원 검진이 예정돼 있다.
일단 당장의 공백엔 강건과 문용익 등이 대체 선발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준비된 자원들이다.
겨우내 호주와 일본을 오가며 스프링캠프서 선발 투수로 담금질을 거쳤다.
여기에 ‘반가운 얼굴’ 육청명도 5월 실전 등판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돌입한 그는 순조롭게 복귀 절차를 밟는 중이다.
KT 관계자는 “코어와 런닝 위주 보강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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