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스포츠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포항 ‘유스‘ 출신에서 이제는 제주 김륜성 “키워준 고마운 팀이지만, 내가 이정도 선수라는 걸 보이고 싶었죠”[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포항은 나를 키워준 고마운 팀이지만, 내가 이정도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주SK FC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제주(승점 11)는 10위를 유지하면서 9위 포항(승점 12)과 격차를 줄였다.

김륜성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항 공격수 주닝요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경기 후 김륜성은 “요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 팬께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륜성은 포항 유스 출신이다.
특히 적으로 만난 홍윤상과는 절친이다.
경기 전부터 경기 중에도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김륜성은 포항 선수들과 대화하고 인사를 나눴다.
그는 “다 친구들이다.
장난으로 신경전 하는 부분도 존재했고, 특히 홍윤상이 장난을 많이 쳤다”고 웃었다.

다만 김륜성은 포항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17경기 출전이 전부다.
지난시즌엔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김륜성은 “포항은 나를 키워준 고마운 팀이지만, 동시에 2군에서 오래 머물렀다.
그래서 내가 이 정도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항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내비쳤다.



제주 출신인 그에게 제주 이적은 새로운 전환점이다.
부모님이 제주시에 거주하고 경기도 보러 온다.
김륜성은 “제주에 온 뒤로 (마음이) 너무 편하다.
집에 있는 기분”이라며 “부모님을 주말마다 뵙는다.
어릴 땐 자주 못 봤는데 지금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웃었다.

김륜성은 팬의 환호를 유도하는 제스처를 여러 차례 보인다.
그는 “팬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 이상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나누고 연결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팬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제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직 1라운드 로빈을 돌지 않았지만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륜성은 “우리 팀 스쿼드는 내가 느껴본 팀 중 가장 퀄리티가 높다.
그래서 축구가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목표는 따로 없다.
그냥 하루하루 재밌게 축구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