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올해 목표는 상반기 왕중왕전과 하반기 그랑프리 우승이다.
”
조성인(12기, A1)이 올해 열린 첫 대상경정,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는 예측 불허의 변수가 많아 팬들을 짜릿하게 했다.
예선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첫 번째 예선전이었던 16일 수요일 14경주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어선규가 출발에 이어 가장 중요한 승부 시점인 1턴 마크를 선점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조성인과 이동준(8기, A1)이 그 틈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나란히 1착,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도 불리한 코스인 6코스를 배정받은 김응선(11기, A1)이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가 1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3위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어진 15경주는 더욱 아쉬움이 많은 경주였다.
그동안 사전 출발 위반 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오던 김종민이 이번에는 욕심이 과한 탓인지 1코스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한 것이다.
더불어 5코스 심상철(7기, A1)마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당했다.
결국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천(2기, A1)이 결승에 진출했다.
어선규와 김종민 모두 최근 몇 년간 대상 경정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절치부심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결국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결승전은 조성인, 김민준, 이동준, 김완석, 김민천, 김응선 순으로 코스를 배정받게 되었다.
17일 15경주로 결승전이 시작되었고, 출발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간 것은 1코스 조성인이었다.
이어 1턴 마크에서도 안정적인 선회를 통해 선두권을 장악했다.
조성인의 안쪽을 파고든 2코스 김민준이 성능 좋은 모터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조성인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김민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착은 대상 경정에 처음 출전한 이동준이 차지했다.
김완석, 김민천, 김응선도 결승전에 진출하여 좋은 승부를 펼쳤으나,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날 우승한 조성인은 1,000만 원, 준우승 김민준은 700만 원, 3위 이동준은 5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포디움의 정상에 선 조성인은 “지난해 초반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기량이 조금 올라왔다.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목표는 상반기 왕중왕전과 하반기 그랑프리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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