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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돌아오고, 뒷문은 강해지고… ‘디펜딩 챔피언’ KIA에 봄볕이 든다

KIA 김도영(왼쪽)이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구겨진 자존심을 뒤로 하고, 호랑이들이 기지개를 켜려 한다.

프로야구 KIA는 올 시즌 절대 1강 평가를 들었다.
최근 KBO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왕조 구축을 이뤄낼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 더없이 힘겨웠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을 시발점으로 투타할 것 없이 잡음이 터져나왔다.
순위는 한때 10위까지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상이 바닥을 찍은 순간이었다.

죽으라는 법은 없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식이 도착했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악재의 시작을 알린 김도영의 복귀 시계가 드디어 뚜렷해진 것. 지난 21일 진행한 2번째 재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23일 퓨처스리그에 출전한다.
변수만 없다면 24일 예정된 라이브 배팅 훈련까지 소화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린다.

지난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의 성적표를 써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빛났던 김도영이다.
KIA 입장에서는 지난해 리그 유일 팀 타율 3할(0.301)로 뜨겁게 불타올랐다가 22일 기준 0.239(6위)로 차게 식어버린 방망이를 살려낼 절호의 기회가 다가온다.

때마침 팀도 완연한 상승세다.
김도영보다 먼저 부상을 이겨낸 박찬호, 김선빈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찬호는 심각한 타격 침체를 극복하고 최근 4안타 경기를 빚는 등 리드오프로 완벽히 부활했다.
김선빈은 윗입술이 찢어지고도 하루 만에 선발 복귀하는 등 베테랑의 투혼을 선보이며 반격 선봉에 섰다.

KIA 정해영(오른쪽)이 승리를 지키는 투구를 마치고 포수 한승택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뒷문도 탄탄해졌다.
시즌 초 야수진이 부상에 울었다면, 불펜진은 마음처럼 올라오지 않는 구위 때문에 크게 허덕였다.
한 달의 방황을 건너 안정기에 접어든다.
특히 최지민-전상현-조상우-정해영의 필승조는 KT-두산을 상대한 지난주, 단 하나의 자책점도 남기지 않았다.
전상현의 승계주자 1실점이 옥에 티지만, 합격점을 받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덕분에 KIA의 역전 관련 기록도 180도 뒤집어졌다.
시즌 초반 7번이나 쏟아졌던 역전패(리그 1위)가 지난주 자취를 감췄다.
대신 3번의 역전승이 찾아왔다.
불펜이 최소 실점으로 버텨주니, 타선도 덩달아 살아난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보여주던 바로 그 모습이다.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2.42를 마크하며 한화(1.84)에 이어 리그 2위를 내달렸다.
개개인의 시즌 성적표도 만족스럽다.
조상우가 6홀드-평균자책점 1.69, 최지민이 4홀드-평균자책점 1.64를 찍는다.
정해영은 평균자책점을 2점대(2.61)로 낮추며 6세이브를 남겨 구원왕 레이스에서도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KIA 선수단이 승리를 거두고 마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의 얼굴에도 다시 꽃이 핀다.
특히 시즌 초 헤매던 전상현의 부활에 미소가 만개했다.
이 감독은 “상현이가 어떻게 던져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다.
초반에 고생했는데, 밸런스를 찾고자 많은 고민을 하면서 구위가 차츰 올라와줬다”고 엄지를 세운다.

덕분에 나머지 불펜에도 안정감이 더해진 것. 사령탑은 “해영이도 지난해보다 공이 더 좋다는 느낌이다.
지민이는 지난해보다 ABS 스트라이크 존에 완벽히 적응했다”며 “날이 더워지면 구위는 더 올라온다.
완벽히 올라가기만 하면 올 시즌 불펜도 지난해 정도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했다.

자연스럽게 팀 성적도 따라온다.
지난주 4승2패의 만족스러운 승패마진을 남긴 KIA는 시즌 11승12패(22일 경기 전 기준)로 5할 승률 회복 직전이다.
다만, 중요한 길목이 될 이번주에 난적을 마주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삼성과 올해 1위를 독주하는 LG를 각각 대구와 광주에서 만난다.
반등을 위한 호랑이들의 도전이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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