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5월에 반등해야 강등 후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구FC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3(3부) 소속 김해FC를 2-0으로 꺾었지만 리그에서는 속절없는 7연패. 박창현 감독의 사퇴에도 반전은 이뤄내지 못했다.
서동원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리그 첫 경기에서 전북 현대(1-3 패)에 완패했다.
전반에만 3실점하며 무너졌다.
대구는 10경기에서 승점 7만 따냈다.
최하위 수원FC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3골 앞서 11위다.
대구가 수원FC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무엇보다 리그 7연패는 대구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2009시즌과 2010시즌을 걸쳐 7연패 한 적이 있다.
단일 시즌으로 한정하면 7연패는 구단 최다 연패. 그만큼 심각한 부진이다.
대구는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면서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10경기에서 16실점이다.
K리그1 최다 실점 팀이다.
박진영, 카이오가 중심이 돼 수비진을 운용하는데,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것도 고민거리다.
세징야가 이탈한 뒤 무뎌진 공격력도 문제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라마스가 3골1도움을 기록한 뒤 잠잠하다.
전북전에서 2004년생 공격수 정재상이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게 그나마 긍정적이다.
또 2주간의 휴식기를 번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일정을 소화하는 광주FC와 10라운드(1-2 패)를 지난 9일 미리 치렀다.
대구는 내달 3일 홈에서 제주SK를 상대한다.
서 대행이 팀을 재정비하고 부상자가 복귀할 시간이 생긴 셈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세징야와 골키퍼 오승훈도 복귀를 준비한다.
대구는 5월에만 코리아컵 4라운드까지 7경기를 치른다.
주중 경기도 포함돼 빡빡한 일정이다.
선수단 뎁스가 좋지 않은 대구인 만큼 5월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반전이 없으면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강등권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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