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잘나가는 한화에 ‘지원군’까지 온다.
베테랑 안치홍(35)이 돌아온다.
사령탑이 직접 밝혔다.
믿음도 보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치홍이 오늘 저녁 팀에 합류한다.
내일 야구장에서 안치홍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면 바로 등록할 생각이다.
퓨처스 경기도 뛰었고, 몸 컨디션도 그만하면 됐다.
내일(23일) 바로 등록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올시즌 10경기에서 30타수 2안타, 타율 0.067에 그쳤다.
삼진 6개 당하는 동안 볼넷 5개를 고르며 ‘눈’은 괜찮았다.
방망이가 너무 안 맞으니 문제다.
결국 지난 7일 말소됐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퓨처스리그 세 경기 출전했다.
2군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다.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로 날았다.
2루타 1개, 홈런 1개 때렸다.
타점도 3개다.
출루율 0.455, 장타율 0.818, OPS 1.273이다.
22일도 서산에서 경기가 있었으나 우천 취소됐다.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한 한화가 안치홍을 1군으로 올린다.
23일 등록시 23일 만에 1군 복귀가 된다.

김 감독은 “안치홍이 없을 때 다른 선수들이 또 잘해줬다.
팀이 승률 5할 이상 하고 있다.
안치홍이 돌아와서 자기 컨디션 찾고, 자기 자리에 있어주면 팀이 더 강해진다.
훌훌 털어내고, 와서 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14승11패, 승률 0.560을 찍고 있다.
독주하고 있는 LG에 이어 2위. 한때 최하위까지 처졌다가 올라왔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기세도 한껏 올린다.
이어가고 싶다.
최인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말소되기는 했다.
타격은 되는데 러닝이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뺐고, 22일 임종찬을 올렸다.
23일 안치홍까지 온다.
거의 완전체라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야구는 승률 5할을 맞춰놔야 한다.
그래야 찬스가 온다.
그동안 우리가 운도 따랐다.
비가 오면서 콜드승도 따내고 그랬다.
그것도 운이다.
오늘도 비가 와서 하루 쉰다.
괜찮다.
아직 초반 아닌가.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이어 “7연승 너무 잘했다.
이제는 잊어야 한다.
더 단단한 팀을 만난다.
우리가 준비 잘해야 한다.
선수들이 들뜨지 않은 것도 좋은 부분이다.
선참들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며 선수단에 호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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