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뷰3을 22만원에 사보려다가 사기당하고
그런 저를 불쌍히 여기신 어느 자비로운 휴포인님께서 사건 후 이틀 뒤 친절히도 신규를 태워주셔서
오늘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ㅜㅜ
유지비가 공교롭게도 22만원에서 몇 백원 빠지더군요. 이틀만 참았더라면... ㅇㅏ.....
(물론 사기를 안당했으면 이런 조건에 타는 은혜는 못입었을겁니다)
개통처에서 월요일에 발송했는데 제 뷰삼은 어제 하루종일 군포터미널과 저희지역 다른 대리점 두군데를 여행하다가 다시 군포터미널로 돌아갔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택배여행을 제가 처음으로 목격하게 되다니 똥줄이 타더군요 ㄷㄷ
자꾸 이상하게 일이 꼬여가는 것 같아서 아 괜히 무리해서 신청했나 싶었었습니다.
아 뷰3은 내것이 될 운명이 아니었던가 하고 말이죠..
오늘 아침에는 옥션에서 퀵뷰케이스를 주문해놨었는데 낮에 판매자가 물품을 발송했다면서 송장번호가 문자로 오더라구요.
내일이면 받겠구나 하고 오레오같은 뷰3을 상상하며 히죽거리고 있었는데 두시간 뒤 갑자기 판매자가 반품을 해서 환불이 완료됐다는 문자가 옵니다.
송장까지 보내놓고 이게 뭔.. 하면서 판매자에게 "연락 한마디 없이 이게 무슨일이냐"고 따지자
"해당 상품은 품절인데 잘못 올라갔나보다. 연락드렸는데 통화가 안돼서 임의로 환불시켰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판매페이지는 아직도 품절처리가 안된채로 살아있고 저한테 부재중 들어와있는것도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왜 이렇게 저한테 거짓말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멘탈이 피폐해져감을 느끼면서.. 다른 판매자에게 다시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택배가 왔습니다.
2014년 3월생 흰뷰3이 왔네요..ㅋㅋㅋㅋㅋㅋ
실물은 한번도 못봤었는데 실물이 훨씬 예쁘네요.
그런데 여전히 아직도 저는 뷰3이 정말 나랑 인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가시질 않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은 집에 둔 채로 쓰고 쓸땐 움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왠지 무리하게 제 손에 넣은 것 같아서 여차하면 잃어버리거나 떨어뜨려서 "여기가 거긴가요?"를 묻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ㄷㄷ
호떡같은 뷰3 옆에 제 메인폰 4s를 같이 두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사진은 아이패드가 수고해줬습니다.
+ 사기꾼 레이드 번외편)
이미 시즌3 분량이 나왔는데 벌써 연재하기엔 이른 것 같아서.. 가장 최근 소식만 전해드립니다.
오늘 아침 담당 형사님으로부터 사기꾼놈이 통장을 개설한 지역을 추적해서 사건을 대전동부경찰서로 이송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고소장과 추가로 제출할 증거자료를 작성하다가 발견한 또 하나의 사실인데, 같은놈에게 당한 다른 피해자분이 신고한 사건은 대전대덕경찰서로 이송됐다는 문자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최근 사기유도글에 계속 강릉드립을 치더니 사실은 대전에 사는놈일 확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저 말고도 신고한 사람이 꽤 있는걸로 확인됐는데, 아마 조만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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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이 확실해졌을테니 정식으로 고소먹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