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어머니 핸드폰을 헬로모바일로 번호이동시켜드리려고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13일)에 유심칩을 받았고, 5시 경에 메뉴얼을 보고 유심등록을 했습니다.
전화가 오고 2시간 이내에 개통이 된다고 하더군요. 조금 지나자 기존 유심(KT)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헬로모바일 유심은 개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상담사가 불금이라고 빨리 퇴근할라고 잊어먹고 그냥 갔나보다 했습니다.
이미 상담업무시간이 끝난지라 전화도 안되고, 전화가 안되는 상태에서 주말을 보내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말에 전화 쓸 일이 많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하고 주말을 지냈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개통지연 문의를 했습니다.
이미 금요일에 개통이 되었다면서 핸드폰을 재부팅 하라고 하더군요.
금요일에 열 번은 재부팅 했었습니다. 그래도 상담사 말대로 재부팅 해봤습니다.
세 번 정도 했으나 등록되지 않은 유심이라며 전혀 신호를 잡지 못했습니다.
상담사가 기술지원팀에 연락 넣어놓을테니 전화 기다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저는 바빠서 신경 못쓰고 있었는데, 전화가 안왔었다고 합니다.
화요일 아침 9시에 바로 전화해서 항의했습니다.
기술지원팀에서 전화도 안오고, 개통도 안되었다고요.
자기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다시 기술지원팀에 연락을 넣을테니까 기다리라고 하네요.
11시까지 아무런 전화가 안와서 또 전화했습니다.
매번 상담사는 바뀌고, 상황을 반복해서 설명해야 했습니다.
이때부터 상담사들 이름 적어놓고, 전화도 다 녹음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요.
이번 상담사는 금요일에 개통이 되었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화가 났습니다.
됐고, 기술지원팀에 연결해달라고 했습니다.
전화는 연결해줄수 없다고 하네요. 그저 문의사항을 전달해놓고, 거기서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대요.
번호이동 다 집어치고, KT로 원복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유심 돌려놓고 KT 살려놓으라고 했네요. 그러자 KT 대리점 가서 요청하라고 너무나도 태연하게... 자기 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네요.
이 말이 맞긴 하지만, 분한 마음에 난 바빠서 갈 수 없으니 헬로모바일 측에서 원복해놓으라고 했네요. 떼를 쓴거죠.
상담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로 앵무새같이 그건 안되니 고객님께서 직접 가서 하셔야 합니다 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기술지원팀에 긴급으로 넣어서 전화나 달라고 했습니다.
오후 2시 경까지 아무런 전화가 없어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또 다른 상담사가 받습니다. 저는 지금껏 상황을 다 설명해야 했죠.
이번 상담사는 친절하더군요. 그러면 뭐합니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17일) 개통을 못하면 어머니께서는 설 연휴 내내 전화를 못씁니다.
친척들 전화 및 다른 전화 연락을 전혀 못받게 됩니다.
설 연휴동안 전화기 꼭 써야하는 사정도 있고요.
상담사가 혹시 핸드폰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하며, 타 USIM 사용 제한이 걸려있나 확인해보라고 하네요.
어머니 핸드폰이 옵티머스GK인데, 그런 메뉴가 안보여서 엘지전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가며 알아봤습니다.
유심이 안되면(개통이 안되있으면) 아예 뜨지도 않는 메뉴였습니다...
제 핸드폰에 어머니 유심을 꽂아보니 안됩니다.
제 유심을 어머니 핸드폰에 꽂아보니 잘 됩니다.
다시 전화해서 다른 상담사... 에게 또 전후사정을 설명했습니다.
핸드폰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유심 문제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유심을 당장 퀵서비스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자기네는 그런 서비스를 할 수 없으니 오늘 당장 필요하면 근처 헬로모바일 대리점으로 가라고 하네요.
화가 나네요. 못간다고 했습니다. 지금 전화받는 상담사 본인이 오라고 했습니다.
당연 못온다고 하죠. 상담사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저도 직장인이니 회사에 물류비(택배 등)가 있는걸 알기에 퀵서비스로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안된다고 하네요. 그런 서비스는 해줄수 없다고...
계속 반복되는 대화에 더 이상 대책이 없어보여서, 윗 사람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개통센터 부장이든 과장이든 직원 바꿔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옆에 있는거 아니까 바꿔달라고 하니까 잠시 후 전화를 주겠다고 합니다.
상담사를 난처하게 만들 생각은 없어서 화를 좀 가라앉히고자 그러자고 했습니다.
20분 후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그 상담사입니다.
퀵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선개통하고, 유심이 문제 없는지 확인 다 하고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겠다고 하네요.
1시간 후 유심이 도착했습니다. 아무 이상 없이 잘 되네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고, 어머니께서 불편하게 보내신 것들도 있어서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도 무리한 요구를 한것같다고는 생각하지만, 상담사들이 무슨 말만 하면 다 안된다라고 일관하는 태도가 진짜 불쾌하더군요.
상담 내용을 계속 녹음해놔서 다시 들어보니 제 요구들(정당하던 아니던) 그런 부분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이 대부분이네요.
마음 같아서는 이 상담사들 죄다 CJ헬로비전이나 헬로모바일에 클레임 걸고 싶지만, 이 사람들 잘못도 아니고...
도대체 기술지원팀은 뭐하는데인데 연결이 안되는겁니까?
하루종일 이거때문에 신경쓰다가 저녁 되어서야 장보러 다녀왔네요.
오늘 회사를 쉬지 않았더라면 설 연휴를 그냥 보냈을텐데... 어휴... 짜증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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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