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논란에서 사용자 과실이 있다는걸 부정하면 안됩니다.
펜의 앞뒤 모양에 유의하면서 충분히 주의깊게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책임이 적지않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는 것도 부정하면 안됩니다.
누구라도 오랜 사용중 한두번은 있을 수 있는 혼동이나 착오에 의한 실수가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걸 막는 설계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우선시하지 못했다는걸 의미합니다.
CD플레이어나 CD롬 드라이브에 CD를 위아래 거꾸로 집어넣어 본 경험이
평생 한두번 정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프린트된 윗판과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아랫판 분명 구분이 가긴 하지만
어쩌다 한번은 뒤집어 넣는 순간이 분명 닥칩니다.
그런데 거꾸로 집어넣으니 재생이 안되는 정도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플레이어 자체가 고장나버린다?
이런 경우에는 소비자 과실도 분명 있는거지만,
플레이어를 만든 회사에 대해서도
착오에 의한 사소한 소비자 실수가 고장이라는 과잉 사태까지 유발하도록 만든 책임을 일정부분 지적해야 하는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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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에서 그쳐야 하는게 상식적인데
더 나가는 사람들끼리의 배틀이 문제군요.
정작 쓰기나 하고 싸우는건지 의문..
소비자 실수는 실수대로 인정하고
혼동에 의한 실수가 치명적 결과를 유발한다면 제조사에게도 책임이 분명히 따릅니다.
몇년전 이불 위에서 노트북 사용하다가 불난 뉴스 기사가 생각나는데
이건 IT장비의 특성에 대해 몰랐던 소비자 과실도 분명 있지만
온도가 올라갈경우 시스템이 정지되는게 아니라 불이 나도록 취약설계한 제조사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거던요.
화재가 난걸 이불 위에서 노트북 사용한 무식한 소비자 잘못으로만 전적으로 돌릴 수는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