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이전에
저는 현재 상황이 종료된 상태이며, 제 경우처럼 주말이 껴서 2~3일정도 지급이 늦어진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구매한 업체는 어지간하면 다 아실 업체이며.. 뭐 좋은 이야기와 안좋은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업체이기는 하지만
어찌됐건 충분한 신뢰를 쌓고 있는 업체입니다. 저는 구매할 때도, 이번에 인봉 관련해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도
불편한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해당 업체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진상 판매자(ㄱㄹㅌㅅ 등)에 걸렸을 때의 대처방법에 대해 남기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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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뽐뿌 보면서 고수분들께서 올려주신 글들 여러개를 읽고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사용한 방법입니다. 살짝 정리해서 다시 올려볼게요.
우선 대원칙은
"업체 사정 봐줄 필요 없다." 입니다.
폰파 저격을 당했건 방통위랑 추노를 찍는 중이건
입금하기로 했으면 입금 해야죠.
요즘 보면
"~ 때문에 늦어진다. 기다려달라." << 이딴 말 듣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인데 기다리실 필요 없습니다.<br />
정말 급한 사정이었다면, 날짜가 되기 전에 판매자분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을 겁니다. 그게 상식이구요.
자 본론으로
1. 탈 때부터 대비하자.
우선은 소위 말하는 정책에 탑승할 때, 가능한 한 '증거확보'를 해두셔요. (밴드 글, 문자 문의 캡쳐 등..)
물론 도저히 남길 수 없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테지만(묻지마 내방 + 이어폰 신공), 가능한 한 남겨두세요.
무엇보다 판매자와의 연락처를 가능한 많이 남겨두세요. 어느 번호랑 연락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또 업무용 폰의 경우, 주말이나 밤동안에는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마지막으로, 익월 말 넘어가는건 걍 타지 마세요. 아무리 좋아도 걍 타지 마세요.
무조건 개통 후 두달 이내로 끝장을 봐야합니다.
그렇게 탑승한 내 새폰.. 둥가둥가 애지중지 쓰고 있는데
2. ㅍㅇㅂ(ㅅㅇㅍ) 날짜가 늦어졌다.
만약 주말 껴서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다. 그럼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이 정도는.
대신 지난번에 확보해둔 증거자료 정리하시고. 판매자에게 문자 + 카톡 한번씩 보내 놓으셔요.
"몇월 몇일자로 뭐 개통한 누구인데, 사은품 지급이 늦어진 것 같다. 주말 꼈으니 평일에 영업 시작하면 연락 달라.
단, 구매자 입장에서는 미연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게 적으니, X월 X일(개통후 2달되기 1주일 전)까지 해결 해달라"
고 전합니다.
충분히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답장이 없거나,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시간을 달라고 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3. 대리점 번호 확보
사실 별건 아닌데 대리점 번호 확보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판매자'라고 본인을 소개해주신 분의 글에 따르면, ㅍㅂ 미지급이 발생했을 때 다짜고짜 본사에 찔러버리면
그 때부터는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ㅃㅃ에서 돌아다니는 정책의 경우, 대리점에서 직접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대리점 밑의 '판매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판매점 뿐만 아니라, 대리점도 이 사태에 연루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연루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알고는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사건이 벌어졌을 때, 다짜고짜 114 상담원에게 "저 삥뜯겼어요 ㅠㅠ"하는 것 보다는
대리점에 전화해서 "XX어느 지점에서 언제 개통 했었는데 판매조건을 그쪽에서 안지킨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일부라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본사에 ㅍㅂ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순간, 걍 판매자 빅엿에 여러분의 ㅍㅂ도 하늘로 날아갑니다.
그러니까.. ㅍㅂ 지급이 늦어졌고, 심지어 판매자가 수상하다 싶으면
"114에 전화해서 판매점 번호와 대리점 번호를 확보 해놓습니다."
대리점과의 딜에 들어가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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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중인 SKT 같은 경우는, 대리점 번호를 물어보자 마자 상담사가 무슨 일인지 눈치를 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필요한건지, 뭐가 문제인지 꼬치꼬치 묻더군요. 적당히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제가 오늘 아침 11시경 114에 전화를 했고, 대리점 연락처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30분도 되지 않아 판매자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5시 쯤 114에서 전화가 오더니.. 아까 그 문제 잘 해결 되셨냐고 또 물어보는군요.
서비스 관리 차원에서 어떤 문제였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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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리점과의 다이다이(페이즈 2)
대리점에 전화했더니
"그 판매자 자기도 연락 안돼고~ 폰파 당해서 돈 없고~ 그래도 내가 도의적인 차원에서 50%정도는 지급해줄테니 퉁치자!"
이런 레퍼토리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겠죠. 저거라도 받고 끝낼까.. 귀찮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걍 꺼지라고 하시면 됩니다.
ㅍㅂ 관련 사실이 알려졌을 때, 문제가 커지는건 판매자입니다. 구매자가 아니라요.
여기서.. 도의적인 문제가 걸릴 수도 있는데
마진을 떼어서 ㅍㅂ를 주어가며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판매점/대리점들이 왜 형사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까지 영업을 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ㅍㅍㅇ처럼 판매하는 것 보다 그게 훨씬 많이 남거든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ㅍㅂ 계약에서, 그 신뢰를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벌금까지 뚜드려맞을 위험에 판매자가 처해있는 겁니다.
대리점에게 그 불똥이 얼마나 튈지는 모르겠으나, 적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그러니까 딱 잘라서 말합니다.
"됐고, 내일 정오까지 해결이 안되면, 그냥 본사에 신고하겠다.
내가 몇월 몇일 개통이다 보니, 손을 쓸 수 있는 날이 몇일 남지 않아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끊습니다.
사실 이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 안준다면 어쩔 수가 없죠 뭐.
5. 선택의 기로
익월말 이내의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최소한 구매자가 마지노선을 정하고 판매자에게 제시할 수 있거든요.
기간을 정해 통보 했음에도 움직임이 없다면?
이제부터는 자유죠 뭐. 요금제를 내려도 되고, 본사에 전화해서 클레임 걸고 방통위 신고하고 해지해달라고 길길이 날뛰어도 괜찮고.
위4는 무섭고.. 그래도 물건은 마음에 드니 눈물을 머금고 걍 실사를 할수도... ㅠ
하지만, 개통 후 2달 이내라면, 어지간해서는 판매자가 배째라 할 일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니 익말 넘어가는건 절대로 타지 마세요.
요약하자면,
1. 사정 봐줄 필요 없다.
2. 판매점 말이 안통하면 대리점을 찔러봐라.
3. 무조건 2달 이내만 타라.
정도 되겠네요. 고수분들의 깨알같은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어.. 마무리가 허무하네요. 사실 진짜로 끝까지 안주면 별 수 없죠 뭐
단통법이라는 특별법이 ㅍㅂ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상, 아무리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기들 맘대로 계약을 체결해도
애초에 무효입니다. 그런 계약은 걍 위법무효에요 ^^; 소송 걸어도 걍 기각 먹을겁니다.
따라서 상호간의 신뢰 말고는 기댈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당연히 잘 지키시겠지만, 뽐뻐 여러분들도 위험을 무릅쓰고 좋은 가격을 제공하는 선량한 판매자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켜주시는게 좋겠지요. 다들 굿 이브닝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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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폰 바꾸면 어떻게든 돈 들어가는 겁니다.
페이백을 찾아다니는 이유야 제각각이겠지만 굳이 그 돈에 목숨거는 듯이 행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익월말까지는 괜찮다고 보고 행여나 펑나면 쿨하게 물귀신이 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