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입했을 땐 SK랑 비교해서 꿇릴 품질이 아닐 거야!! 3G도 열심히 깔고 쇼쇼쇼 마케팅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라고 생각했는데

점점점 LTE로 넘어오면서인가? 기지국 설치하는 데 소극적으로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유플러스는 LTE 등장했을 때 정말 독기품고 열심히 기지국 망 증설한다고 광고했고

SK는 원래 우리나라 1위 기지국이니 품질도 나쁘지는 않았을 거고요..

그런데 유난히 KT만 소극적으로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가...?

5G 요금제가 워낙 비싼 터라 사용하지도 않았지만, KT는 예전 LTE 망 기지국 설치할 때랑 비슷하게 영 시원찮은 것 같고

또 기존 LTE기지국 품질이 점점 개판이 되어간다고 느끼는 건 저만 그런가요?

부모님 사무실에서 KT폰 여러 대, KT망 알뜰폰 여러 대 두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그중 한 대는 안테나는 풀로 뜨는데 인터넷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회선 1개가 있었어요. 재부팅하니까 밀린 푸시 알람이 좌르륵 떠서 당황..

이 단말은 예전에 SK알뜰로 가입한 회선이었는데 그땐 너무 쾌적하게 잘 되던 단말이었습니다. 유심 번호이동 한번 했다고 이렇게 극과 극이 되다니...

제 KT폰은 속도를 측정할 때 초기엔 잘 나오더니 나중에는 네이버와 같은 웹사이트 띄우려고 하니까 속이 답답할 정도로 반응이 늦었습니다

하물며 뭐 어디 기차 타고 이동할 때도 KT LTE는 너무 늦게 뜨고 느려서 답답했는데 서브폰 SK망 LTE는 속도에 관심이 없을 정도로 그냥 잘 뜨네요?

KT 고객센터도 상담원마다 숙련도 편차가 너무 크고 TV결합할인 상담 홍보하느라 정신없고 혜택도 점점 개악되고 있고

이 시점에서 굳이 KT 오래 썼다고 남아있을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부모님은 일단 KT 본진에 남겨드렸지만, 앞으로 좀 더 계획을 세워서 탈출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

이번에 폴드4 자급제 개통 건도 SK알뜰망엔 잘 물려서 개통 잘 됐는데

KT망은 고객센터 전화하니까 대리점 방문하셔서 직접 등록하셔야 할 것 같다고 하더니 (인증 실패 사용 불가)

나중에 전화와서는 자기네들 실수여서인지 IMEI값 불러주니까 이후로 잘됐습니다.

(이건 저한테만 나타난 현상이었고 다른 분들은 문제 없이 잘 되셨다고 뽐뿌 댓글 올라왔으니까 참고만!!)

워낙 특이한 케이스였겠지만, 고객을 너무 번거롭게 만드는 것 같아서 꼴보기도 싫네요.

그럼 대응이라도 제대로 하던지..

정말 씁쓸합니다 ㅠㅠ

그래도 한때 잘되길 바랐던 통신사였고 응원했었는데

어떻게 제가 이젠 제일 증오하는 통신망이 되었는지...

그렇다고 다른 통신사를 엄청 좋아하게 된 건 아니지만.. 이제 정말 KT망은 피하고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