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료통화가 없어서 가끔 통화나 문자할 때마다 요금이 나가니 오히려 엄청 손해더군요.

그래서 요금제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같은 티플러스 KT망 요금제 중에 <우체국 티플음성200> 이라고 무료통화 200분, 무료문자 200개, 데이터 100MB 주면서 2000원에 무료혜택이 꽤 괜찮은 초저가 요금제가 있더군요.

근데 고객센터에 물어봤더니 같은 티플러스 SK망 내에서 요금제를 바꾸든(기존유심은 3G, 새로운 요금제는 4G), 같은 티플러스에서 KT망으로 바꾸든 유심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군요. 기존 타사 유심재활용도 절대로 안되고 요금제를 바꾸려면 SK망이든 KT망이든 티플러스걸로 유심을 무조건 새로 구매해야하는 상황...

그래서 잘 쓰지도 않는 세컨폰에 유심까지 새로사서 하는건 아까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몇년전에 A모바일에서 0원 요금제 쓰다가 직권해지 당한 KT망 유심을 가지고 있던게 생각 나더군요.

근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것도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A모바일에 유심을 보내서 초기화해야한다는 정보를 찾음.

왕복택배비가 더 들어가니깐 안하는게 나은 상황...

결국 편의점에가서 유심을 새로구매해서 해보려다가 인터넷 찾아보다보니 "그런 X소리들 집어치우고 알뜰폰 유심 재활용으로 그냥 개통하면 다됨" 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봄.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기존 티플러스 SK망에서 같은 티플러스 KT망으로 번호이동을 기존 사용하던 A모바일 KT망 유심으로 도전해보기로 함.

<우체국 티플음성200> 요금제를 번호이동 가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유심번호 입력하는 페이지에 같은 티플러스 유심이 아니면 절대 개통이 불가능하고 뭐라뭐라 어쩌구 절대 안된다는말 엄청 써 있음. 순간 약간 쫄음.

'안되면 가입비도 없는데 취소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그냥 ㄱㄱ함.

근데 방금 즉시개통까지 마치고 테스트해봤는데 결론은 그냥 아주 잘되네요. ㅋㅋㅋ

심지어 기존 사용하던 A모바일 KT망 유심이 WCDMA 3G 유심이고 새로 번호이동한 티플러스 KT망 요금제가 4G인데도 전화 잘되고 문자 잘됨.

만약 가입비가 있다거나 페널티가 있었다면 도전 못해봤겠지만 가입비도 없고 요금제도 워낙싸니 그냥 막 해본건데 기존에 버리는 유심이 재활용되니 뭔가 득템한 느낌이네요. ㅎㅎ

결론 - 티플러스 KT망 가입시에 타사 유심 사용가능하고, A모바일 KT망 유심 초기화 안해도 재활용 잘됨.(물론 안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