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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존 5천원 쿠폰 소진할데를 찾다가 구매한 상품입니다.
(11마존 판매가 : 1.5만원 / 5천원 쿠폰 적용시 1만원)
별로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현재 품절 상태네요.
http://www.11st.co.kr/products/pa/3634030034
처음엔 위 모델을 사려 했으나 매뉴얼에 어댑터는 110V만 쓰라는 내용이 나와서 포기하고 아래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아래 모델은 마이크로 5핀의 USB 전원 방식입니다.
둘다 Emerson 제품으로 라디오 시계를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인 것 같습니다.
https://www.emersonradio.com/
알람 시계 기능 외에 FM 라디오, 블루투스/AUX 스피커, 온도계, 무드등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USB 어댑터와 마이크로 5핀 케이블도 포함돼 있습니다.
USB 어댑터는 110/220V 겸용 5V 1A 출력이며, US 방식의 11자 콘센트라서 돼지코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설명서에서는 권장하지 않지만 일반 스마트폰용 충전 어댑터를 사용해도 됩니다.
크기가 상당히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가로 14cm, 높이 7.4cm)
버튼이 6개인데, 기능이 워낙 많다보니 겸용으로 쓰이는게 많습니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피커는 후면에 있으며, 뚫어놓은 구멍은 스테레오처럼 보이지만 모노 스피커입니다.
스피커 출력은 1~2W급의 미니 라디오 수준으로 최대 볼륨은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라디오 특유의 지지직 거리는 화노는 거의 없습니다.
하단에는 슬라이딩 타입으로 된 폰 거치대가 숨어있습니다.
여기에 폰을 거치하면 시간이 안보이기 때문에 효용성은 떨어져 보입니다.
우측엔 AUX 단자와 CR2032 납작전지 소켓,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습니다.
CR2032 납작전지 소켓은 끝까지 잘 밀어넣어야 합니다. 첨에 대충 꽂았더니 시간 저장이 안돼서 불량인줄 알았습니다.
AUX 단자를 통해 외부 음향기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무게가 171.5g 으로 크기에 비해서도 가벼운 편입니다.
이 시계는 충전 방식이 아니고, 마이크로 5핀 전원이 항시 연결돼 있어야 작동합니다.
24시간 항시 켜두어야 하는 시계 특성상 건전지나 충전기로 불안하게 쓰는 것 보다는 유선으로 쓰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날로그 시계와 달리 LED 방식의 디지털 시계는 전력을 많이 소모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행인 점은 USB 전원이 끊겨도 내장된 CR2032 전지로 시간을 저장, 복원해서 매번 시간을 세팅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즉 부담없이 USB 케이블을 뺐다 끼웠다 해도 됩니다.
단 CR2032 전지는 기본으로 포함돼 있지 않아서 별도로 구해야 합니다. 참고로 PC 메인보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지입니다.
아래 사진은 대비가 강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숫자 불빛이 사진보다 약하고 흐릿합니다.
불빛은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최대로 밝게 해도 그렇게 밝은 느낌은 안듭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진이 과하게 나온겁니다.
시간 세팅은 시 따로, 분 따로 설정하는게 아니라 분을 계속 눌러서 시까지 맞추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오후 늦은 시간을 맞추려면 한참 눌러야 됩니다.
24시간 표시는 안되며 AM 표시등만 따로 있습니다. (즉 AM 표시등이 안뜨면 오후라는 의미)
알람 소리는 라디오가 자동으로 켜지거나 (블루투스나 AUX 연결시에는) 부저로 작동하며 볼륨이 처음에는 작게,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방식입니다.
최대 볼륨이 큰편은 아니지만 보통은 잠에서 깨어날 정도의 볼륨까지 커집니다.
9분 있다가 다시 울리는 스누즈 기능도 있습니다.
알람은 2개까지 설정 가능하며, 전용(A) 버튼으로 쉽게 온/오프가 가능합니다.
라디오는 오토 스캔 및 프리셋 저장(최대 50개)이 가능하며, 마이크로5핀 전원 케이블을 안테나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5핀 케이블이 너무 짧으면 라디오가 안잡힙니다.
0.1 Mhz 단위로 주파수 수동 조절도 가능하지만 프리셋 수동 저장은 안됩니다. (프리셋은 오토 스캔으로만 저장)
오토 스캔에 안걸리는, 신호가 약한 주파수도 나름 들을만 한데 수동으로 저장이 안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라디오 수신력은 평균 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케이블 길이가 어느정도 되고 주파수만 정확히 잡히면 잡음도 적게 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프리셋 이동이 힘듭니다. 볼륨 버튼을 길게 눌러서 프리셋 이동을 하는데 1에서 20까지 가려면 한참 걸립니다.
프리셋을 20개 저장하고 프리셋 20에서 다음 버튼을 누르면 프리셋 1로(처음으로) 가야 편한데, 아무 의미없는 21~50을 거쳐갑니다. 즉 뒤로 빠꾸하는게 더 빠릅니다.
FM만 나오며, AM 라디오 기능은 없습니다. (맨위 처음 사려했던 모델은 AM도 된다고 함. 근데 실내에서는 AM 라디오 듣기가 정말 어려움)
양쪽에 달린 무드등 불빛은 아주 약한 편이라서 효용성이 의심될 정도입니다. (아래 사진이 너무 과하게 나왔음)
실제로 써보면 무드등은 켜나 안켜나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블루투스는 여느 스피커처럼 한번 연결해 놓으면 페어링이 자동으로 돼서 언제든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시계는 기본적으로 항시 켜져있기 때문에 블투 모드로 놔두면 별도로 스피커를 조작할 필요 없이 그냥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됨)
재생, 일시정지, 트랙 이동도 전원, 볼륨 버튼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마이크 구멍이 있어서 핸즈프리 통화도 가능합니다. 통화 품질도 나름 쓸만한 수준.
소모 전력은 USB 미터기로 재보니 0.01 ~ 0.4A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면 휴대하며 사용도 가능할 것 같지만 보조배터리의 자동절전 기능으로 인해 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듯이 FM 안테나로서 어느정도 케이블 길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머리맡에 두고 알람 시계로 쓰면서 라디오나 가벼운 블투 스피커로 쓰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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