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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세상은 이제 아이폰과 갤럭시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메이커 제품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샤오미로 대표되는 중국 제품들의 가성비도 예전같지 않고, LG와 펜텍 역시 전설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구글이나 기타 브랜드는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쓰기에 불편합니다.
젋은 층과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에 비해 아이폰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요즈음 아이폰을 사게되면 얇디 얇은 박스에 제품과 케이블 하나만 딱 들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을 사게되면 케이스나 필름 같은 소모품은 물론, 여분의 케이블이나 충전기 하나 정도는 장만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예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호환성이 뛰어난 갤럭시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애플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생태계입니다. 이 폐쇄계는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있어 쉽게 다른 회사가 들어가는 것이 어려운 구조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애플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것을 말한다면 소프트웨어인 iOS, 마켓인 App Market, 그리고 인증 액세서리 사업인 MFI와 MFM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MagSafe로 대표되는 마그네틱 무선 충전 기술인 MFM은 최근에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MFI, Made For iPhone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충전만을 떠올리지만, 스마트폰 연결 케이블은 기기를 충전은 물론, 데이터 전송에도 필수적으로 쓰입니다. 물론 블루투스, 와이파이, 클라우드, NAS 등 무선을 이용하는 방식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대용량 데이터는 전송 속도가 빠른 유선 케이블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충전 또한 아직까지는 그 어떤 무선 충전방식도 유선으로, 케이블로 연결해 충전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여전히 유선케이블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다보니 저가형 케이블처럼 충전만 되는 것은 아니며, 애플이 요구하는 데이터 전송 속도나 호환성이 완벽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 인증 제품에서 제법 생기는 호환성 문제나 심지어 화재 위험도 없습니다. 애플이 MFI를 선보인 것이 지난 2005년이니 이제 거의 2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MFI 케이블 가운데, 아이폰을 직접 생산하는 폭스콘 Foxconn에서 직접 만드는 케이블이 있습니다. 당연히 C타입이 아닌 아이폰 전용 8P 케이블이며, 또 당연히 MFI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다만 그동안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최근 1+1로 묶어 더욱 값을 내려 매력적인 제품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컬러, 꼬임없는 칼국수 케이블
제품은 전형적인 애플 케이블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입니다. 흰색 위주의 애플 제품과 달리, 그린, 엘로우, 블루, 레드 등 화려한 컬러를 자랑합니다. 애플 = 화이트라는 전형적인 공식과 달리 화려한 Vivid 컬러입니다. MFI 제품답게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원형 위주의 애플 케이블이 아닌, 흔히 말하는 칼국수 케이블에 가까운 플랫(Flat) 케이블입니다. 이런 디자인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해도 꼬임이 적다는 것입니다. 케이블을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꼬임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플랫 디자인 덕분에 꼬임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뭐니해도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의 공식 프로그램인 MFI인증을 받았다는 점이죠. MFI인증을 받으면 iOS가 업데이트 되도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가끔 호환성이 떨어지는 비인증 제품들을 쓰다보면 '이 액세서리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알림이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죠.
가장 최근에 MFI 케이블이 문제되는 경우는 다름 아닌 애플 카플레이입니다. 상당히 많은 케이블이 차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한참 스마트폰으로 길 안내나 음악을 듣다가 문제가 생기면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MFI케이블이 아닌 비인증 케이블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가짜, 짭 MFI와는 확실히 구분
정품 MFI라고 하지만 어디에도 MFI 로고나 인증은 찾을 수 없는 케이블
이 제품 리뷰를 위해 검색하다보니, 폭스콘 MFI 케이블이라는 이름으로 파는 제품을 봤습니다. 값도 MFI케이블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 쌉니다. 하지만 제목만 MFI지, 실제 상세페이지나 제품 박스 어디에도 MFI 인증 마크는 찾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제품은 박스도 없이 벌크 상태로 [정품', '정품칩 사용', 'iOS 완벽호환' 등을 내세우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리뷰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엄청 자주 충전 문제, 불량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폭스콘 CCL-100 MFI 케이블은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이른바 가짜 MFI 인증 케이블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식 MFI 케이블인 덕분이죠. 처음 나왔을 때는 상당히 비싼 값이었지만, 이제 값도 내리고 심지어 1+1으로 장만할 수 있으니 부담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C타입 케이블을 많이 씁니다. 이 제품은 Ato8P 케이블이라 C타입에 비해서는 분명 구형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FI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플랫케이블로 꼬임이 적고, 화려한 Vivid 컬러로 액세서리로도 한 몫을 합니다. 정식 수입원에서 공식 AS를 보증하는 점도 장점이구요.
이참에 이른바 짭 MFI케이블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MFI 호환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싸게 팔면 그만입니다. 제대로 인증을 받지도 않고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 브랜드라고 정품이라고 파는 제품과는 확실히 구분됩니다. 1+1으로 부담을 줄인 점도 장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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