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획자로 파워포인트나 워드를 이용해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주업무입니다.

아, 생각해 보니 그것보다는 관리자다보니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업무인거 같네요

적게는 한두명 많게는 서너명과 동시에 각각 다른 주제에 대해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니터에는 항상 십수개의 창이 떠 있고, 각각의 윈도우에서는 각각의 업무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들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가능하면 큰, 그리고 여러개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LG 43UD79와 모델명을 모르는 Dell 27인치 QHD를 듀얼로 사용 중입니다.

원래는 메인모니터를 Dell UltraSharp U4919로 구매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 화면이 더 넓은게 43인치 4K인거 같아 LG로 신청해 지급받아 사용 중입니다.

그렇게 43인치 모니터를 사용해 보니 저와 같이 많은 창을 열어 작업하는 스타일에서는 최고로 좋은 것 같더군요. 이제 43인치가 아닌 주모니터는 상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시국이 되어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주모니터도 43인치로 바꿔야겠다는 욕심(?)이 점점 커져 갔습니다. 게다가 조만간 지마켓/옥션에서 빅스마일 행사를 한다는 첩보도 입수해 그날만을 기다렸습니다. 목표물은 LG나 필립스의 43인치 모니터였습니다.

그리고 5월 10일이 되어서 드디어 레이스는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나 안타깝게도 잠깐 살까말까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국민카드 5% 할인이 끝나버렸더군요

그걸 모르고 주문했다가 단돈 3만원 더 쓴 것이 아쉬워, 혹시나 빅스마일 기간 내에 다른 카드 할인이 추가로 생기지 않을까 하고 취소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카드할인은 다시 오지 않았고, 저 모니터는 이후 바로 품절이 되어...

다시는 구입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5월 25일에 롯데온에서 우연히 삼성에서 새로나온 43인치 모니터를 판매하는 것을 알게 되고

약 1시간의 고민 끝에 구입을 하게 됩니다.

요건 뽐게에 올려뒀으니 한번 보세요.

참고로 최종 구입가는 506,500원이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zboard.php?id=ppomppu&no=389415

주문 다음날 해피콜이 오고

27일 오전 9시에 배송을 받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모니터를 그냥 쓰지 않고 모니터 암에 달아 놓고 쓸거라 먼저 집에서 쓰던 모니터암에 달 준비를 합니다.

이게 200x200 베사홀을 지원해서 기존 모니터암과는 맞지 않아 아래의 확장 브라켓을 주문했고

브라켓이 먼저 배송되어 미리 작업을 해 놨습니다.

모니터암은 역시 뽐게에서 보고 구입을 한 마운트뷰 MV-HG10 입니다.

최대 35인치, 15kg까지 지원을 한다고 되어 있는데

삼성 S43AM700은 스탠드 별도시 무게 8.5kg입니다. 

한마디로 크기는 모니터암에서 지원하는 것보다는 크지만 하중이 최대보다 6.5kg나 작기 때문에 

어쩌면 이 모니터암으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봤습니다.

그러나 이건 시작부터 문제점을 찾게 되는데 ㅠㅠ

배송 받은 모니터를 보니 M8이라는 다른 규격의 나사(M8x20)를 사용하더군요. 벽걸이 TV에서 자주 쓰는 규격이랍니다.

당연히 집에는 현재 이 규격의 나사가 없고...

저 나사가 없으면 당장 모니터암을 이용한 거치는 불가능해 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은품으로 온 이젤스탠드에 해당 규격 나사가 있어 모니터암을 붙이는 작업은 가능했습니다만,

이젤스탠드 택배는 오후에 도착을 해, 오전에는 원래 스탠드를 이용해 설치를 했다가 다시 모니터암을 다는 작업을 또 해야만 했습니다.

기본 스탠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별다른 기능은 없고 앞뒤 기울기를 조정하는 틸팅 정도가 가능합니다.

스탠드를 체결하는 나사입니다. 동일한 나사를 8개를 주는데 4개씩 개별포장이 되어 있네요.

기타 기본 구성품입니다.

정말 별거 없이 단촐합니다.

HDMI 케이블은 2.0 규격입니다. 

기본 스탠드 뒤에는 이렇게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을 저안에 넣고 한쪽 고무를 끼워 넣으면 고정이 되는 구조입니다. 

후면 외부 포트 부분입니다.

HDMI가 2포트 (그 중 하나는 ARC 포트입니다. 이 시국에 HDMI가 꼴랑 2개라니 진심입니까 삼성??)

USB 2.0 3포트 (이시국에 2.0이라니 진심입니까 삼성??)

USB-C가 1포트 있습니다

USB-C는 65W 충전을 지원합니다.

리모콘 후면에는 태양광 충전패널이 달려 있습니다.

제품소개를 보니 형광등 정도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배터리를 넣는 공간은 없으며 태양광 충전외에 C타입 충전포트가 있습니다.

1차로 기본 스탠드를 이용해 책상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급하게 설치를 해 너저분하네요.

삼성 서비스 기사분이 배송을 해주시는데, 설치까지 해주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LG 43인치 같은 경우에는 설치까지 해주시는데, 저는 모니터암에 달 생각으로 설치를 해줄 필요 없다고 해피콜때 요청을 해서 제품만 받았습니다. 설치까지 요청을 드리면 해주셨을거 같기는 합니다. 

그래봤자 모니터를 책상에 올려두고 케이블 연결해 주시는 정도라...

설치 후 처음 전원을 켜면 마치 TV나 스마트폰처럼 안내 화면들이 뜹니다.

신기한건, 리모콘을 별도로 설정하는 단계가 없네요.

적외선을 이용한 리모콘은 아닌거 같고, 블투라면 설정이 있을거 같은데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시작하자 마자 알아서 됩니다.

뭐 모니터 쓰는데 약관 동의까지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3개 모두 선택을 하지 않아도 다음단계로 이동은 가능합니다.

저는 광고만 동의하지 않았네요.

설치를 모두 하면 앱을 추가할 수 있는데, 쿠팡 플레이도 기본설치 앱이더군요.

Wavve는 선택인데 저는 월정액 사용자라 추가해 넣었습니다.

아이콘의 순서도 자신이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Wavve, Netflix, Tving, CoupangTV의 유료 사용자라...

이것도 좀 줄이고 싶네요 흐흑

디즈니TV는 언제 나오나요? ㅠㅠ

43인치 4K(왼쪽)와 32인치 QHD(오른쪽) 글자크기 비교입니다.

삼성쪽이 가까이서 보니 약간 노랗게 나왔네요.

화면의 색감은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한데, 이게 VA라서 그런지 엄청 화면이 밝습니다. 그래서 설정에서 밝기를 상당히 줄여놓고 쓰고 있습니다.

최대 밝기가 50이면 제 설정값은 35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LG 43UD79와 차이점이 있는데 LG 43인치의 경우 저끝 부분이 저렇게 선명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 3~4mm 정도가 좀 뭉게지는?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불량인가 했는데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LG 43인치 사용자 후기에서도 같은 내용을 봐서 LG 모니터 종특인가 했었습니다.

어차피 화면이 커서 실사용시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삼성 것은 모니터 구석까지 선명하게 표시가 되고 있네요.

이런 점에서 좀 차이를 느꼈습니다.

삼성 모니터가 낫다고 쓰는데 좀 부담감이 있는데,

저는 원래 LG빠로 TV는 항상 LG 것으로 사용해 오고 있고, 스마트폰도 G4, G6, G7까지 쓰다가 최근 기기 변경시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바람에 S20 울트라로 옮겨 왔네요.

그 이후 삼성을 써도 (심적으로) 별 차이가 없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흔한 LG 스마트폰 사용자의 최후랄까요 ㅠㅠ

여튼 뭐 그래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LG 43UD79와 비교를 해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S43AM700의 화면이 더 편합니다.

설치된 장소가 사무실이 아닌 집안이라 그런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VA와 더 궁합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모니터 이전에 사용하던게 32인치 QHD 듀얼이었는데,

그 중 하나는 HP VA 32인치였고, 다른 하나는 레노보 IPS 32인치였습니다.

그 중에서 주모니터로 사용을 하던 것이 HP쪽이었습니다. 제조사 문제인지 레노보쪽 보다는 HP쪽이 저에게는 편하더라고요.

오후에 판매사에서 별도로 택배발송한 이젤스탠드가 도착을 해

그 중에 M8 나사만 빼와서 모니터암에 연결을 했습니다.

모니터암은 역시나 뽐뿌에서 알고 구입해 사용해 오던 마운트뷰 MV-HG10 입니다. 35인치, 15kg까지 지원한다는 고중량 모니터암입니다.

이게 모니터는 43인치라 35인치까지 지원한다는 암의 스펙보다 높지만, 최대 15kg까지 들어주는 모니터암의 최대 중량에 8kg짜리 모니터를 달면 버텨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달아 봤습니다.

요 모니터는 스탠드 포함 10.6kg, 스탠드 별도시 8.5kg의 무게가 나온다고 합니다.

여튼 그래서 또 땀 삐질거리며, 힘겹게 모니터암에 달았더니...

어느 정도 잘 버텨 줍니다.

땀흘린 보람이 있더라고요.

저 모니터암으로 지지가 안되었으면 사은품인 이젤스탠드에 또 달아야 했는데, 어찌어찌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침대쪽에서 본 모니터입니다.

책상은 저 반대쪽으로 모니터를 180도 돌려야 합니다.

그래서 낮에는 책상 쪽에서 모니터로 사용하고, 자기 전에는 침대 쪽으로 돌려서 스마트TV로 사용하려고요.

원래 저 자리에는 다른 32인치 TV에 샤오미박스를 달아서 쓰고 있었습니다.

아... 역시 방이 난장판이네요.

사진은 이게 다네요.

뭐 여러가지 더 찍기는 했지만 방안이 난장판이라... 원래는 잘 정리를 하고 삽니다.

모니터 급하게 설치하느라 어질러져서 그런거지, 절대 원래 난장판인건 아닙니다.......

하루 써보고 느낀 점들은

• 모니터로써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웨이크업이라고 부르나요? 여튼 컴터 전원 키면 모니터도 자동으로 켜지는 그 기능. 그게 없습니다. 이 기능 없는 모니터는 본 적이 없어서 좀 당황스럽네요. 아침에 컴퓨터를 키고, 모니터 전원도 항상 같이 켜줘야 합니다. 이게 기본태생이 모니터가 아닌 TV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부분이네요.
  
• 그래도 신제품이라 그런가 회사에서 쓰는 LG 43UD79 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43UD79가 화면분할이라던지, 뭐 잡다한 모니터로써의 기능이 더 많지만 왠지 삼성쪽이 눈에 편합니다.
  
• TV를 타켓으로 한 제품이라 그런지 스피커도 들어줄만 합니다. LG 그램의 내장 스피커보다는 모니터의 스피커 쪽의 소리가 더 낫아요. 하지만 컴퓨터 스피커를 모니터로 지정할 때, 컴퓨터에서 유튜브를 틀고, 모니터 자체앱으로 넷플릭스를 틀면 양쪽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거지만) 컴터에서 재생하는 유튜브 소리는 나오질 않아서 결국 노트북을 컴터 스피커로 지정해 써야 하는 점이 약간 불편합니다.
  
• HDMI 포트가 인간적으로 너무 적어요. 에어플레이나 삼성 탭뷰(모니터 뒤에 핸드폰 갖다 대면 무선으로 연결되는거)를 지원해 외부 입력이 적어도 된다고 생각을 한걸까요? 당장 저는 노트북 외에도 기본적으로 스위치와 엑박을 연결해야 하는데 포트가 없네요. TV를 타켓으로 했다면 4개 정도는 있어줘야 하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차 뒷자리 모니터에 달아놓은 HDMI 셀렉터를 떼 와야 하나 싶네요.
  
• 저렴합니다. 모니터로서 몇가지 치명적 단점은 있지만 현재 행사가 55만원에 카드 할인 7%가 반영되어 실구매가는 51만원이면, 정말 엄청난 가성비라고 여겨집니다. 회사 모니터도 이걸로 바꿔버리고 싶네요. 이 기회에 43인치 듀얼로 써야 하나...

결론적으로 

저는 만족스럽네요.

VA 패널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겠지만 

대화면 4K 모니터가 필요하신 분들은 30일이 지나기 전에 구입을 고려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30일까지 행사거든요.

http://www.ppomppu.co.kr/zboard/zboard.php?id=ppomppu&no=38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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