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외형의 이전의 납작한 형태에서 두껍고 작게 바뀌었네요. 전체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고요.

파나소닉코리아 정품이기에 정품 인증 P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정품 람대쉬 면도기는 3년 무상 보증이 된다고 하니 이 스티커는 구입 영수증이나 설명서에 꼭 붙인 후 보관해야겠네요.

#파나소닉람대쉬#ESLV67 의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앞서 사용 중이던 ES-RT36이 중국이었고 ES-ST25가 일본이었던 걸 보면 일본의 다른 공산품들처럼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자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로 나와 있는 주요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기존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급속 충전 시간이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었네요.

면도 기능적인 면으로는 새로운 프리미엄급 제품인 만큼 큰 변화가 있습니다.

6년 전 사용했던 파나소닉 람대쉬 ES-ST25가 분당 13,000의 초고속 리니어모터라고 했는데 7만 회라고 하니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브라운 최상위 모델 NEW 시리즈 9도 4만 회입니다. 면도날은 같은 왕복식(원통형) 전기면도기 중 가장 많은 5중날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브라운 최상위 모델 시리즈 9도 4중날에 1개의 스킨가드를 사용한 걸 보면 큰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곽을 따라 회전하는 기능이나 수염 밀도 감지 센서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면 빠질 수 없는 기능이죠.

파나소닉 전기면도기 람대쉬 ES-LV67의 구성품입니다. 포장 형태도 이렇게 보면 일본산 프리미엄 람대쉬 제품과 중국산 일반 제품의 차이가 보이는데 일본산은 친환경 종이 박스 포장에 면도기 본체를 따로 부직포에 넣어줍니다. 그에 반해 중국산은 플라스틱 블리스터 포장에 비닐에만 넣어져 있더군요. 청소용 솔, 윤활유, 보호 마개, AC 어댑터, 본체, 휴대용 케이스, 한글 제품 보증서, 다국어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청소용 솔은 오래된 이전 모델이나 동일하고 타사에는 없는 윤활유를 제공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휴대용 케이스가 보통 하드 형태가 많이 들어가는데 소프트한 형태인 것도 특이한 점이네요. 프리미엄 모델인데도 거치대가 없는 게 아쉬운데 상위 모델인 ES-LV97에는 거치대 겸 세척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호 마개의 형태가 이전에 사용해봤던 모델들과는 좀 다르게 받침대로 버튼까지 가려주던 형태에서 타사처럼 날망만 보호하는 형태로 바뀌었네요.

람대쉬 로고가 있는 엄지손가락 부위나 전원 버튼의 모습은 이전의 파나소닉 전기면도기 스타일을 그대로 잊고 있는데 크게 변화한 부분이 바로 단순히 불빛으로 표시하던 LED 대신 숫자를 표시하는 액정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높이 16.7 x 폭 7.2 x 깊이 5.9cm 무게 약 210g으로 5중날에 기능이 많이 들어갔다 보니 전체적으로 조금 더 커지고 무거워졌습니다만 스마트폰 정도의 무게감이라 사용 시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뒷면은 대부분이 실리콘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 그립감을 한층 높여줍니다. 헤드를 잠글 수 있는 잠금 스위치 겸 팝업 트리머를 올리는 스위치가 뒤쪽에 있고 그립부 중간에 볼록 튀어나온 둥근 게 3개 있는데 람대쉬 ES-LV67에는 쓰이지 않고 상위 모델인 ES-LV97의 세척기에 올려둘 때 쓰이는 부분입니다.

KC 인증을 받은 정식 수입품임도 확인할 수 있고요. IPX7의 방수 가능 표시나 원산지 표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수 성능은 그림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샤워기 모양이 있는 건 샤워 중에도 습식 면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수도꼭지 모양이라면 물 세척과 습식 면도 정도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단 쪽에 충전 단자는 이전 모델들의 모양과 동일하네요.

파나소닉 전기면도기 람대쉬 ES-LV67는 5중날을 사용한 제품이다 보니 헤드 크기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네모난 게 보다 향상된 긴 수염 제거용 콤브 면도날로 불규칙적인 방향으로 자라는 긴 수염과 짧은 수염, 턱 아래 옆으로 누운 수염까지 빠르게 면도해 준다고 합니다. 그 양옆에 있는 건 퀵 리프트 포일로 턱 아래 잔수염을 들어 올려주는 역할을 하며 양 끝에 있는 게 마무리 포일로 41㎛의 얇은 두께로 짧은 수염까지 들어 올려 밀착 면도를 해준다고 하네요. 기존 3중날 제품과 비교하면 포일이 2개 더 늘어난 것으로 5개의 면도날 모두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 35%까지 줄이기 위해 아치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던 파나소닉 ES-RT36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훨씬 고급스러운 외관에 팝업 트리머의 스타일도 다르고(람대쉬 ES-ST25처럼 플래그십 제품은 수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습니다.) 3중날, 5중날이라는 외관상 가장 큰 차이점이 보입니다.

파나소닉 전기면도기 람대쉬 ES-LV67가 이전 제품들과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바로 좌우뿐만 아니라 전후 움직임까지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이전 람대쉬 ES-ST25나 ES-RT36에서처럼 좌우로 움직이며 5개의 면도날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해져 총 16개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멀티플렉스 16D 면도 헤드로 얼굴과 목의 윤곽을 따라 불규칙하게 누워있는 수염을 밀착해 회전수를 조절하며 면도해 준다고 하네요.

헤드의 움직이며 다양하면 좋지만 마냥 움직인다고 좋은 것만도 아닌데요. 인중같이 좁은 곳이나 수염을 정리할 때는 고정되어 있어야 하기에 트리머 팝업 스위치를 FREE에서 LOCK으로 밀어 변경하면 헤드를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길게 밀어주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45도 각도의 팝업 트리머가 나오죠. 한 가지 아쉽다면 타사와 달리 원하는 각도에서 고정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전 파나소닉 전기면도기와 마찬가지로 헤드 양 측면을 누르면 면도망을 분리할 수 있고 면도날 2개도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소모품이기에 위로 당기면 분리 가능합니다. 면도망은 1년, 면도날은 2년 정도 사용 후 교체해 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AC 어댑터의 모양이 기존 제품들과 달리 가로로 긴 형태에서 세로로 긴 형태라 멀티탭에 사용할 때 간섭을 줄였는데요. 여전히 IPX4의 방수를 지원하며 원산지도 어댑터는 중국으로 모델명은 RE7-87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동 전압 조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110V를 쓰는 일부 지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도 트랜스 없이 어댑터만 있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충전 중에는 액정의 가장 하단에 있던 빨간 플러그 LED가 들어오고 충전이 될수록 숫자가 변하며(100/80/60/40/20) 완충이 되면 꺼집니다. 아쉽게도 충전 중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급속 충전 기능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파나소닉 전기면도기 람대쉬 ES-LV67 그립감은 뒷면의 실리콘 재질로 인해 상당히 좋습니다.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작동을 하며 계속 버튼에 손을 대고 있으면 AI 모드로 수염 밀도 감지 센서가 작동해 수염 두께에 따라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해 준다고 하는데 초당 220회를 감지해 모터 출력을 초당 14회로 조정해 다양한 수염 두께와 패턴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올바르게 면도하는 방법은 턱수염의 경우 목을 들고 한 손으로 목의 피부를 당겨 수염을 세우면서 수염이 난 방향으로 면도를 해주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아무리 좋은 전기면도기라고 해도 너무 강하게 누르면 피를 볼 수 있으니 적당하게 왕복해 줘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지만 아래에서 위로해야 빨리 되다 보니 습관이 돼서 제 방향으로 익숙해지는 게 쉽지 않네요. ㅎ 원래도 부드러운 면도가 특기였는데 기존과 같은 30도 각도의 나노엣지 면도날(일본 사무라이 검을 만드는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 매우 날카롭다네요.)이 5중날로 늘어난 데다 모터 성능까지 7만 회로 증가했다 보니 확실히 빠르게 면도가 됩니다.

트리머는 보통 구레나룻이나 수염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수염이 길게 자랄 경우 예비 면도를 하는 용도로도 좋습니다.

여행용 잠금 스위치 기능도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전원을 끌 때 2초 이상 길게 누르고 있으면 잠금 램프가 켜지며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실수로 눌리는 걸 방지하는데 다시 푸는 방법은 역시 2초 이상 길게 눌러주면 작동을 하면서 해제됩니다.

전원 버튼은 세척을 할 때도 쓰이는데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스마트한 기능으로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을 시킨 후 2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모터 소리가 바뀌며 음파 진동 세정 모드가 됩니다. 면도망을 빼기 전에 비누와 물을 약간 묻힌 후 작동 시키면 거품 분산이 억제되며 배터리 용량 램프가 차례로 깜빡이다 약 20초 후 자동으로 꺼집니다. 그다음 면도망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로 청소를 하면 보다 깔끔한 청소가 가능합니다. 면도날을 세정할 때 일반 모드로 작동시켜도 되지만 너무 강해서 물이 튈 수도 있는데 진동 세정 모드는 보다 약하게 움직이게 물이 튀는 걸 막을 수도 있습니다. IPX7으로 걱정 없이 자유롭게 100% 방수 물 세척을 할 수 있고 샤워 중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물 세척을 했으면 그늘에 말린 후 동봉된 윤활유를 각 면도망과 트리머에 한 방울씩 떨어뜨린 후 약 5초간 작동을 하고 남아 있는 윤활유를 닦아내면 다음 면도 시 보다 부드러운 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언박싱부터 사용, 세척 모습까지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동봉된 여행용 케이스는 딱 본체와 청소용 솔, 윤활유, 보호 마개 정도까지 넣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이 세 번째 파나소닉 전기면도기인데 역시 보다 강력한 모터에 스마트한 수염 감지 센서, 5중날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 이전 제품 보다 한층 부드러워지고 빨라졌습니다. 디자인도 플래그십답게 훨씬 중후해지고 고급스러워져 여러모로 만족스럽네요. R.S.D. :)

- 본 리뷰는 파나소닉코리아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어떠한 간섭도 없이 제 주관적 소견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