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벡스 끄레마니아CMA20 사용기입니다20

161,130에 구입했습니다.. 네이버에서 타고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링크가 저렇게 되네요..

얼마전부터 에소 머신에 삘꽂혀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도중 이 녀석 업어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나름 저렴한 가격과 가격대비 휼륭한 성능,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라인더 준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라인더 요 녀석에 뇌를 배신한 손가락은 결제버튼을 누르고 있더랬죠.. T_T

금요일날 도착했습니다.

외관은 보다시피 저렇습니다... 근데 좀 바디자체가 플라스틱이라 약간은 싸구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2인용필터와 1인용 필터, 계량스푼이랑 계량스푼 뒤에 달려있는 템퍼도 있네요..(근데 계량스푼 자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는지라 굉장히 싸구려틱합니다. 물론 템퍼 역시도요)


함께 온 그라인더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상당히 큰줄 알았는데 정말 작더라구요... 크기에 깜놀랬습니다.

이거는 좀 전에 찍은 사진.. 생각해보니깐 그라인더랑 머신이랑 크기 비교하는 사진을 안찍었더라구요.. 배경은 어제 사물함을 털고와서 지금 방이 상당히 난잡하게 어질러져있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ㅎ


에소 머신은 금요일날 왔는데.. 제 지인께서 머신 샀다고 하니깐 졸업선물겸 입문선물겸으로 해서 보내주신 원두가 어제 오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T_T 엔제리너스 골든하우스입니다.


이건 그라인더 넣고 분쇄하기 전 짤방... 광택이 예술입니다... 그냥 먹어도 제법 고소합니다. 원두 생알로 먹으면 온몸이 베베 꼬일줄 알았는데 전혀 안그래서 놀랬네욤(컵휘 입맛은 아직 즈질입맛이라)


요건 분쇄하고 난 후입니다.. 여기서부터 사용설명서 읽기 싫어하는 저의 처참한 도전(?)기가....(응?)




온갖 삽질 다 한후... 간 원두 다시 집어넣는 생쇼까지 하다가.. 컴퓨터 부랴부랴 켜고 까페에서 하나 발견한 정보덕택에 밤 11시에 저렇게 뽑습니다...T_T 아.. 이때의 감격이란..

나름 크레마가 보이죠?



요건 엄니 드릴려고 뽑은 잔.. 추출한지 초큼되고 잔도 바꾸다보니 크레마가 초큼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저정도면 상당히 우수하단 생각 드네요..

이제 밖에 나가서 별다방이나 이런 까페 안갈것 같네요.. 그냥 집에서 해먹고만 있을것 같네요 ㅎㅎ 친한 친구는 집에 데려와서 놀것 같은 생각만 마쿠 듭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 반수동머신이라 귀차니즘 있으신분들은 절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그라인더 청소하는거랑 머신 청소하는거 정말 귀찮네요... 필터만 갈아주는게 아니니깐 말입니다. 저도 지금은 좋아서 쓰고 있지만... 피곤이나 귀차니즘이 닥치기 시작하면 언제까지 쓸지 장담 못하겠네요.. 컵휘 만들어먹는것까지는 좋지만 나중에 설거지도 제법 되니깐요.. 귀차니즘 있으신분들께는 네스프레소 추천합니다!!

* 커피 추출컵이 큰 사이즈는 안들어갑니다. 저기 있는 스타벅스 투명잔 저걸로 저는 받을려고 생각했는데 안되더라구요.. Tall사이즈 안들어가니 유의하세요..

그것외에는 이틀밖에 안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단점은 못찾겠더라구요..ㅎㅎㅎ 어제 제 방 바닥에는 커피가루와 물이 칠갑을 했지만 커피 향기와 한잔의 커피는 정말 저를 햄볶게 만들더라구요.. 오늘도 마찬가지구요..ㅎㅎ

이까지 이틀된 끄레마니아 사용기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