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델 엔터프라이즈 신제품 발표기념 기자간담회

델(Dell) 인터내셔널(이하 델코리아)은 자사의 차세대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스토리지를 총 망라하는 새로운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서울 파크하야트 호텔에서 열었다. 이 날 소개된 제품 및 솔루션은 총 14종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들이 대거 소개되었다.

1주일 전, 인텔은 네할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제온 5500 시리즈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다양한 업체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델 또한 이번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가지는 제온 5500 시리즈 플랫폼 기반의 고성능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 델 특유의 미학이 한층 더 심도 깊어진 네할렘 기반 '파워에지 R710' 서버 모습.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델의 새로운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은 제온 5500 시리즈 프로세서와 고속 DDR3 메모리의 조합으로 현재 업계 최고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얻어낼 수 있었다. 또한 델의 자체 기술력이 적용되어 최적화된 섀시, 보증된 안정성, 극대화된 에너지 효율성, 편리한 관리 등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델이 새롭게 발표한 스토리지 모델들은 기존보다 강화된 성능과 편의성으로 기업 사용자에 있어 기존 솔루션보다 높은 효율을 보여 준다. 이와 함께 편리한 관리를 위한 매니지먼트 콘솔, 도입과 유지를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까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기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델코리아 김진수 신임대표의 환영사 모습

먼저 델코리아 김진수 대표의 환영사가 있었다. 김진수 대표는 2005년 델코리아에 합류하여 공공기업 사업부 영업 대표, 2006년 델코리아 어드밴스 시스템 그룹 상무를 담당하였으며, 올해 3월 23일부터 한국 사무소 대표로 재직하고 있고 델코리아의 총괄 운영 및 한국 대기업 비즈니스의 총책임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델의 사업 영역은 크게 4가지로 새로 정의되었으며, 이에 따라 라인업도 변화하고 있다. 오늘 발표하는 것은 기업용 제품군의 새로운 세대로, 델에서는 11세대 제품군이 된다. 인텔의 새 아키텍처와 DDR3 메모리를 중심으로 I/O 성능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었으며, ISP들이 요구하는 빠른 I/O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델코리아 조동규 차장

이어 델코리아 조동규 차장이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서버 및 솔루션을 간략히 소개했다. 오늘 델이 선보인 제품 및 솔루션은 총 14가지로, 서버, 워크스테이션 모델 5종, 스토리지 5종, 서비스로는 프로서포트(ProSupport), 프로매니지(Promanage), 프로컨설트(Proconsult) 이렇게 3가지, 마지막으로 관리를 위한 델 매니지먼트 콘솔 (Dell Management Console) 로 이루어져 있다.

조 차장은 이 자리에서 “델의 제품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제품을 만들어 왔다.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델은 ‘엔드 투 엔드(End to End)’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 솔루션을 한 번에 제공 가능하여 비용적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쉽다”고 자사 솔루션의 장점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이번에 델이 선보인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비해 시스템 구조가 완전히 바뀐 새로운 인텔 제온 5500 프로세서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제온 5400 기반 제품에 비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엔비디아(NVIDIA)의 쿼드로(QUADRO) 라인업이나, ATI의 파이어GL(FireGL) 라인업 등을 선택하여 고객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스토리지 부분에서는 이퀄로직(Equallogic)을 인수하여 구축되어 있던 기존 라인업에 추가하여 새롭게 PS6000 제품이 추가되었다. 기존 제품들이 이퀄로직 제품 성격이 강했던 데 반해, 이 제품은 델의 특징을 더 크게 가지고 있다. 또한 무한대에 가까운 확장성과 구성이 둔순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제시되었다.

관리와 서비스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시스템 관리 측면에서는 처음 설치와 다양한 상황에서의 유지 보수에 필요한 다양한 디스크들을 모두 데이터 형태로 시스템에 내장해서 설치에 겪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출고시 시스템의 대략적인 설정이 완료되어 나오므로 설치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통합된 중앙집중형 관리 시스템은 기업 사용자에게 있어 더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서비스 면에서는 프로서포트, 프로매니지, 프로컨설트, 이렇게 세 가지가 제시되었다. 프로서포트는 기존 환경에서 델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이루어지는 서비스이다. 여기서는 델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여 최적의 조건에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서비스이다.

프로매니지 서비스는 ‘라이프사이클 관리 서비스’이다. 서버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각종 상황에 대한 관리를 제공하며, 구성된 시스템이 최적의 운용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 준다. 프로컨설트 서비스는 솔루션의 운영과 추후의 계획적인 확장, 재구성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한 번 도입한 솔루션은 언제나 좋은 상태로 유지되며, 추후 다른 솔루션과 구성되더라도 그 효율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 델코리아 김재민 차장

이어 델코리아 김재민 차장이 델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델의 워크스테이션 라인은 ‘프리시전(Precision)’으로 명명되어 있으며, 1997년 처음 소개되어 현재는 시장 점유율 40% 이상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델 프리시전 시리즈는 현재 근소한 차이지만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간단히 소개되었다.

델 프리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이다. 특히 범용적인 성능이 아니라, 고객의 용도에 맞춘 특정 영역에서의 최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문화된 어플리케이션을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 설계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가졌다는 장점은 델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선전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다.

이번에 발표된 델 프리시전 시리즈는 T7500, T5500, T3500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이다. 인텔 네할렘 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인 제온 5500 시리즈와 DDR3 메모리를 사용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제온 5400 기반 워크스테이션에 비해 대폭 강화된 메모리 성능과 프로세싱 능력은 많은 벤치마크에서 기존 제품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결과를 보여준다.

▲ '델 프리시전 T5500 워크스테이션'은 BTX 폼팩터 기반이라 색다른 내부 구조를 자랑한다.

또한 엔비디아나 ATI의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로세서의 능력 뿐 아니라, GPU의 프로세싱 능력이 필요할 경우에도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델은 GPU의 프로세싱 능력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엔비디아의 테슬라(Tesla)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용도에 따른 다양한 플랫폼의 제품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리시전 제품군에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전통적인 타워형과 랙마운트 형태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여 고객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제품 마감이 보기 뛰어난 측면도 있어, 활용하기 좋다.

▲ 델코리아 한상옥 과장

새로 발표된 이퀄로직 스토리지 솔루션은 델코리아 한상옥 과장이 소개를 진행했다. 한 과장은 이번에 발표된 이퀄로직 PS6000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해 “기존의 이퀄로직 솔루션들이 가지고 장점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가상화 능력 또한 강화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이 ‘이퀄로직’적인 모델이었던 데 반해 이번 제품은 완전히 ‘델’화 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PS6000은 기존 이퀄로직의 라인업이던 PS100, 3000과, 델이 작년에 소개한 바 있는 PS5000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솔루션이다.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성능, 강화된 가상화 능력, 더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이퀄로직 SAN에 유연하게 통합되어 작동될 수 있으며, 중앙집중형 관리 체계가 적용되었다.

PS6000은 전 세대에 비해 많은 면이 변화되었다. 우선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컨트롤러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프로세서가 강화되고 메모리가 전 세대에 비해 두 배 확장되어 더 많은 입출력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또한 기가비트 포트가 하나 늘어나 총 네 개를 지원하며, 디스크 지원에서는 SSD가 추가되어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새로운 펌웨어가 적용되었다. 이 펌웨어는 5000 시리즈와 6000 시리즈에 RAID 5/6/10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해 준다. 새로운 모니터링 툴로 중앙집중형 대시보드인 SAN HQ(SAN 헤드쿼터스)를 선보였는데, 이 툴은 수십 개의 PS 시리즈 그룹의 성능 및 결과를 감시할 수 있으며, 추가 비용 없이 지원 협약을 통해 모든 이퀄로직 고객들이 이용 가능하다.

가상화 솔루션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하이퍼-V(Hyper-V) 스냅샷과 VMWare의 vStorage를 지원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보다는 VMWare의 솔루션 지원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이런 지원 사항들은 서버에 내장되어 있으며 줄여서 HIT(Host Integration Tools)라고 부른다. PS6000에 탑재된 HIT는 v3.2이다.

서비스 면에서는 델의 직접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금까지 델의 이퀄로직 솔루션은 델의 솔루션이라기보다 이퀄로직의 솔루션에 가까웠고, 고객 지원도 이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 PS6000은 델의 색깔을 띠고 있으며, 델이 직접 지원에 나선다. 앞에서도 소개했던 프로서포트, 프로컨설트 서비스가 지원되어 도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어 델코리아 조동규 차장의 서버 제품군 소개가 있었다. 이 날 소개된 서버 제품은 제온 5500 계열 프로세서를 사용한 델 파워엣지(PowerEdge) R710, R610이다. 두 모델은 기본적으로 인텔 제온 5500 제품군을 사용하지만, 랙 크기와 이에 따른 하드 디스크 장착 수나 메모리 장착 수 등에 차이가 있다.

조 차장은 이 자리에서 “많은 업체에서 인텔의 제온 5500 계열을 사용한 제품을 내어 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제조사별로 차이가 있으며, 차별화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델이 이루어 낸 ‘차별화’를 소개할 것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델이 강조하는 4가지의 차별화 전략은 디자인, 관리 효율, 에너지 효율, 가상화이다. 디자인 면에서는 보는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하기 편리한 산업디자인적인 측면을 강화했으며, 더 쉬운 관리를 위한 배려가 이루어졌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프로세서의 개선 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타사에 비해서도 이런 점은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매니지먼트 콘솔의 도입이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개로 분산되어 번거롭게 되어 있던 관리 도구들을 집중화해서 더 편하고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상화 측면에서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비단 강력한 프로세서와 메모리 뿐 아니라, 기타 입출력에 대해서도 크게 강화되어 시스템 전체적으로 가상화를 잘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델이 서버 제품군에서 내세운 각종 차별화는 위 슬라이드들이 잘 보여준다. 수십 가지의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이루어져 있으며, 직관적인 사용을 위해 사소한 곳까지 신경을 쓴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서버 전면에 있는 LCD 패널은 각종 주요 정보를 바로 표시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시스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수십대의 서버 중에서 구별이 쉽게 하기 위해 각종 메모나 서비스 태그 등을 붙일 수 있게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이런 점은 작지만 꽤 편리한 배려이다.

한편, 시스템 케이스 곳곳에서 푸른 색과 붉은 색을 찾을 수 있다. 붉은 색 부분은 핫플러그가 가능한 부분이며, 이중화된 구성으로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 푸른 색 부분은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이며, 서버 뿐 아니라 워크스테이션도 이런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설명서를 찾지 않고도 쉽게 시스템 구조를 파악하고 관리를 할 수 있다.

전원 효율과 방열 대책에도 많은 배려가 있었다. 냉각 팬이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해 열효율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최대 90%에 달하는 고효율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파워 모니터링 기능으로는 개별 서버에 대한 전력 소비 관리까지 가능하다. 단순히 전체 전력의 관리나 모니터링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개별 서버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아예 전원 공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전 세대 모델이 유휴 상태에서 210W 정도를 소비하던 상황에서 새  모델은 160W를 사용함으로, 약 20% 정도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있었다. 특히, 예전 모델들에서 문제가 되던 소음을 대폭 줄여서 더 쾌적한 작업 환경을 가능하게 했다.

성능 면에서도 대폭 향상되었다. 제온 5500 계열의 성능은 이미 인텔의 발표에서도 기존의 5400계열을 아득히 추월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고, 이를 사용한 델의 R710 또한 비교 대상인 제온 5400 계열을 사용한 2950을 아득히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 준다. 특히 가상화 효율이 극적으로 증가했다.

가상화 효율 측면에서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첫 번째 슬라이드에서 잘 볼 수 있다. 2U 서버급에서의 Vmmark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2950 계열은 8.94의 결과를 얻었지만, R710은 약 3배에 가까운 23.56이다.

이 수치는 기존 제온 7400 계열이나 AMD 옵테론 프로세서 4개로 구성한 16코어나 24코어 시스템의 결과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결과이다. 물론 4소켓 서버에 비해 전력 효율 면에서 뛰어나다는 건 두말 할 필요가 없다.

SPEC 벤치마크 결과 또한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텔 제온 5500 계열 프로세서가 기존 5400에 비해 극적인 성능향상을 이루어 낸 결과로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전력 효율을 수치화한 SPECpower 결과는 델이 이 서버에 적용한 각종 기술들이 반영된 결과이고, 성능 대비 전력 소비 효율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리를 위한 통합 매니지먼트 콘솔도 소개되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전체 인프라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수고를 덜 수 있다. 웹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직관적으로 현재 서버의 상태를 확인하고,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툴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므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 행사 마지막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었다.

Q1. SMB 쪽이 투자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물론 최근 기업들이 IT에 투자를 줄이고 있고, 이는 현재의 어려움에 기인한다. 하지만 기업은 현재만을 볼 수는 없다. 기업은 운영에 있어 미래를 봐야 하며, 이를 감안할 경우 유지 비용 면에서의 이득을 강조해서 컨설팅을 진행하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Q2.. 워크스테이션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스토리지 라인업에 대한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 서버에서는 기존 장비들을 대체할 필요성을 어떻게 강조할 것인가.

일단 현재 델의 스토리지 라인업에는 이퀄로직과 EMC가 있다. 예전에는 미들엔드급 제품 라인업이 비교적 약했기 때문에 EMC 제품으로 이 영역을 커버했지만, 이퀄로직 인수후 미들엔드 라인업이 크게 강화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스토리지는 이런 영역을 잘 채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기존처럼 EMC와는 계속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다.

워크스테이션은 플랫폼 이외의 면에서 차이가 있다. 퍼포먼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차별화가 있다. 같은 프로세서와 칩셋을 쓴다고 해서 모든 특성이 같은 게 아니다. 프로세서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 하지만 같은 엔진을 쓴다고 모두 같은 차종은 아니다. 부가 기능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설계 면에서의 기술력은 제조사별로 다르며, 이것이 제조사별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된다.

서버 면에서는 관리 측면에서 평가가 좋다. 서버를 쓰다 보면 안정화된 플랫폼은 화이트박스보다 대형 제조사 쪽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 이유가 이런 관리 측면 등에서의 기술력 부분이다. 경쟁사와 비교해서는 안정적인 수급, 공급력과 함께 낮은 불량률이 장점이며, 오랜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도 있다.

Q3 . 새 사장 취임 후 엔터프라이즈 강화에 대한 별도의 전략이 있는가?

현재 델의 사업 부분은 고객 특성별로 총 네 가지 사업부로 재구성되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엔터프라이즈 제품군 시장에 대한 공략에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런 재구성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델 조직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글로벌 차원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Q4. 새로운 관리 콘솔을 기존 고객에게 공급할 것인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솔루션의 안정성은 믿을 만 한가?

관리 콘솔의 경우 기존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기본적인 관리 콘솔 솔루션은 무료로 제공하며, 그 외의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은 유료로 구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가상화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유지 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상화 규모에 따라 솔루션을 어떤 것을 가져갈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MS는 대규모 가상화에서 좀 약한 면이 있다. VMware가 당분간 한국에서는 가상화 주도권을 가지고 갈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도 작은 규모에서는 훌륭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행사장에서는 하퍼타운 기반 모델과 네할렘 기반 모델의 소비전력을 비교해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