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Mini9을 쓴지 석달이 넘어갑니다.
이제 사용기를 써도 크게 무리가 없겠다 싶어 적습니다.
일단, 제 Mini9은 Atom N270 1.6Ghz / 1GB / 8GB SDD / Wi-Fi / Bluetooth 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바로 넷북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놈이 아닌가 합니다.
CPU도 제 기준으론 전혀 무리가 없고, 무엇보다 SSD인게 아주 중요합니다.
8GB로 터무니없는 용량입니다 사실. OS깔고나면 별로 안 남고, 오피스에 한글이라도 깔고 나면 남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SDHC 16GB를 꽂아놓고 쓰시고들 하시죠.
하지만 이게 하드가 아니라 SSD라는 점은, 진정한 넷북을 만들어 줍니다. 거기에 팬리스이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아무 부담 없이 쓸 수 있고, 쓰다 잠깐 이동할 일 있으면 스탠바이나 하이버네이트 안 시키고 가방에 넣고 옮겨도 데이타 유실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살짝 떨군다고 플래터가 깨진다거나 하는 일도 없고..
저렴하게 사용하는 넷북에 이건 정말 잘 한 선택 같습니다.
액정은 좋은 편은 아닌데, 글레어 코팅이 되어 있어 봐줄만 합니다. 사실 다른 넷북보다 액정이 좀 작은 편이라, 눈이 살짝 아프긴 하네요. 높은 해상도가 아님에도. (1024*600)
아참 해상도가 좀 이상하긴 한데, (넷북 표준) 쓰는데 크게 지장 없습니다. 사실 전 이걸로 인터넷도 간단한 사이트만 들어가고 주고 워드랑 파워포인트만 해서 크게 문제 없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사이즈로 인해 키보드가 많이 작은데, 좀 불편합니다.
F라인은 모두 Fn키와 조합해서 써야 하며, 오른쪽 시프트도 작고, 특문키 배열도 많이 이상합니다. 평생 씽크패드만 써와서 좀 짜증이 납니다. 그래도 메인 키들은 키피치가 괜찮은 편이라 못 쓸 정도는 아닙니다.
배터리는 절전 모드로 CPU 클럭 반으로 죽이면 세시간정도 가고 일반모드로는 두시간 이십분정도 가는 것 같군요. 속도차이는 엄청나게 나긴 합니다만 워드정도는 쓸 수 있으니..험험..
무선랜 성능 역시 대단히 양호한 편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신률이 굉장히 좋은게, 그동안 써온 노트북중에 가장 좋은 것 같군요. (제가 그 전에 극악의 소니 C1 PC카드 무선랜을 써서 그럴지도..)
다시 정리하자면
-사이즈 작다
-디자인 이쁜 편 (취향)
-액정 쓸만함
-CPU도 뭐 이정도면
-SSD가 킹왕짱. 던지면서 써도 됨.
-용량이 작은건 안 짱.
-키보드는 좀 구림
-배터리는 두시간 반 정도.
-어댑터 휴대가 편리
-밖에선 오피스랑 인터넷만 하고, 하드코어 작업은 집에 와서 한다면, 델미니는, 축복이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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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