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가 없는 넷북때문에 외장형 CD-ROM 드라이브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렴해서 하나 구입하긴 했는데 받아서 연결해보니 TEAC을 뜹니다.
만원 기껏 넘는 제품이 티악이라... 뭐 솔직히 신기하더만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
제품 상품평엔 다른 분이 IBM ODD로 잡혔다고 하더군요.
가뜩이나 새로 산 녀석이 안에서 뭔가 굴러다니는 소리가 들려서 나사 풀고 오픈해봤더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케이스의 씰엔 분면 2009년 10월 생산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봉을 해보면...
무려 2001년 10월 생산품.
만 8년 된 제품을 넣어놨더군요.
뭐 솔직히 미사용 재고를 그렇게 뒀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더군요.
먼지가 눌어붙은 얼룩과...
모서리는 아주 녹이 슬어 철판이 부식되고...
정품 윈도우 CD가 인식이 되다 말다 이러는데
판매자는 우리는 잘못없다. 생산공장 탓해라... 니가 개봉해서 봉인씰 훼손됐으니 반품안된다...라고만 합니다.
웃기는건 판매자 페이지 맨처음 윗 문구가
현지공장에서 직접 생산해서, 가격 저렴, 품질 우수...라고 합니다.
네. 가격 싼건 이해해드리죠. 하지만 재생, 아니 거의 폐급에 가까운 부속을
케이스 하나 딸랑 갈아서 '이것은 신품입니다'라고 판다는건 사기라는거죠.
(참고로 고객센터 직원과 통화할땐 '저희는 신품만 출고합니다'라고 또박또박 말하더군요)
판매자는 니가 뭘 모르고 있는거다. 오해하는거다...라고 하는데
과연 이게 제가 오해하고 있는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추가----------------------
출근하고 보니... 엄청난 댓글이...
모두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션에 신고를 해놨습니다만... 현재로써는 어떤 답변도 없내요.
당연하겠지만 판매자에게서도 연락 없고요.
부팅 안되는 것은 첨부터 알고 샀습니다.
어짜피 넷북쓰면서 CD-ROM으로 윈도우 설치하는건 별로 없으니 정품 프로그램 설치 때문에 아주가끔 필요한거라
구입을 했습니다만...
이렇게 재생품을 신품인냥 속이고(차라리 중고품이라고 알리고 팔면 이해라도 하죠)
고객센터는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라고만 나가고(자기네들이 직접 생산이라면서)
하는 것에 대해서 환불이고 뭐고 포기하고 구매결정하고
옥션 상품평에 올린겁니다.
앞으로 어찌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소 옥션의 모습을 보면 판매자는 끝까지 모르쇠일테고
옥션에서 '아이고 고객님 얼마나 속이 상하셨겠어요~ 저희가 포인트로 환불해드릴께요' 정도로 끝나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무튼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뽐뿌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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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신품이라고 하기엔 너무하네요. 판매자가 엄청 나쁜x 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