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금까지 써 온 폰들의 사용기입니다. 전체적인 소감과 함께 주변적인 얘기도 함께 넣어 봤습니다.
1. 모토로이
구글과 모토로라의 네임밸류만 믿고 구입한 애증의 모토로이..당시만 해도 첫 스마트폰이었기에 256램이 부족할 것이란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저냥 쓸 수있겠지 생각했는데 램부족으로 인한 지긋지긋한 홈딜..(스마트폰을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분들은 홈딜이 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듯)이로 인해 모토로이에겐 위젯 사용이 사치였습니다. 거기다 엄청난 발열은 보너스. 지금은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안드로이드지만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이었던 모토로이는 그만큼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1)엄청난 발열로 인해 사용 중 화상을 입은 분이 모토로라를 고소, 뉴스에 나와 인터뷰
2)첫 출시 때 출고가 100만원에 팔리던 폰이 할원이 폭락하더니 2~3개월만에 할원 0원 요자로 풀림..뚜껑 열린 예판자들이 카페를 개설해 모토로라에 집단 소송을 검(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3)프로요 업글 보장이라고 카달로그에 써 놨다가 모코에서 일방적으로 업글 취소를 통보해 버림. 열받은 로이유저들이 근 한달간을 맹렬히 항의하자 결국 업글 진행으로 선회함(당시에 로이유저들은 검색창에 '모토로이 프로요'라고 하루에 한번 씩 쳐 보는게 일이었습니다)
4)롬 쿠커들의 등장. 이 때 쿠커로 유명했던 한 소년이 입학사정관제 통해 서울 모 사립대 입학함. 지금 생각해보면 성능 향상은 거의 없었으나 어떻게든 '좋아졌겠지'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위로해야 했던 불쌍한 로이 유저들..
5)SK에 통신사 기본 앱 지워달라고 유저들이 요청함(10메가라도 램을 더 확보해 보겠다고..)SK에서 처음에 삭제 불가라 했으나 당시 온 세상의 피해의식을 한몸에 지고 있던 로이 유저들이 또 맹렬히 항의하자 결국 백기. 기본 앱 삭제를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할 수 있었음..
6)SK에서 모토로이에 락을 걸어놔서 루팅이 불가능..모태가 되었던 드로이드폰은 락이 안 걸려 있었음. 유저들이 SK에 언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SK에서 거부함. 로이 유저들은 루팅만 되면 모토로이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탄식함. 이에 어떤 용자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서 부트로더의 128비트로 암호화된 언락 코드를 풀어보자고 제안했고, 실제로 그 계획이 진행됨...몇 백~몇 천 명의 유저가 모종의 프로그램을 깔고 컴퓨터를 계속 켜 놓는 방식으로, 이렇게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의 수행은 시작되었다...그러나 수행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켓에 공개되어 있던 어떤 어플을 사용하면 로이의 취약점을 사용해 루팅이 가능한 것이 발견되었고, 이렇게 허무하게 유저들의 염원이 성사됨. 루팅이 풀리던 날, 당시 네이버의 모토로이 카페에서는 유저들 사이에서 독립기념일을 방불케 하는 축제가 벌어졌었다...
7)지금은 효자 수출상품이 된 휴대전화를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던 모토로라는 그 후 레이저 같은 폰을 몇개 더 내놓으며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려 했으나 브랜드가치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오프호갱도, 폰팔이도 외면하는 그야말로 겉절이 신세로 전락함...팬택과 비등하거나 더 앞서는 광역버스회사 모토운수의 이미지가 날로 강해지며 일부 뽐뻐들에게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됨
8)구글과 합병 후 모코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하였으나 서류 통과시킨 인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채용 계획 취소를 통보,문제가됨.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시장에서 쓸쓸히 퇴장함..
모토로이 4줄 요약
1.발열킹
2.램고자
3.유저들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킨 바로 그 전화기
4.모토로라 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됨
2. 넥서스원
모토로이의 홈딜에 지긋지긋하다 못해 거의 해탈의 경지에 올랐던 어느 겨울에, 안드로이드 펍에서 중고가 30만원에 영입하여 사용한 놈입니다.
아마 이클레어로 발매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안드로이드는 나라로 치면 개발도상국이었고,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었지만 그만큼 고칠 점도 많았습니다. 구글에서 HTC와 합작하여 나올 당시에 '슈퍼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이폰4를 견제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1)주관적이긴 하지만 디자인이 상당히 뛰어남,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당시의 디자인 코드를 HTC에서 지금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이미 당시에 패밀리룩 비스무리한 걸 완성한 걸 보면 HTC가 디자인 하나는 잘 한다고 생각이 됨..
2)당시 호평을 듣던 디자이어의 형제폰으로 넥서스원에대한 기대가 컸음. 하지만 현실은 부실한 마감과 고질적인 홈버튼 고장으로 인해 서비스센터에서 카페 회원들을 강제정모하게 만든 전설적인 폰..당시 홈버튼 수리 방법으로 버튼과 기판 사이에 수리기사가 휴지(...)를 끼워 넣는 걸 봤다는 도시전설이 있으나 사실인지는 확인 불가(사실이라고 여겨짐) 이 때의 악몽으로 인해 대다수의 HTC 지지자들이 돌아섰고, 부실한 마감과 구린 QC = HTC 종특 이라는 인식이 유저들에게 뼛속 깊이 자리 잡음. 또한 고질적인 터치오류가 상당히 유명했는데 정말 심한 몇몇 폰들은 유저들을 정말 뚜껑 열리게 해서 바닥에 집어 던져서 부서진 폰들이 한달에 한두개씩 심심치 않게 올라옴. 소문에는 터치모듈을 싸구려를 사용해서 그런 거라는데...
3)퍼포먼스가 상당히 좋았음. 아몰레기 디스플레이 사용. 당시만 해도 매니아들 사이에서 조차 아몰레기 = 아몰레기 라는 인식이 덜했기에 아몰레기 쓰면 그냥 좋은 줄로 알았음. 중간에 디스플레이가 소니의 S-LCD로 바뀜. HTC에서는 아몰레기의 수급 불안으로 인해서 교체한 거라고 했으나 당시 갤럭시S가 득세하던 걸 감안하면 HTC가 삼성을 본격적으로 '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 저 때 쯤 부터가 아니었을까...색감이 상당히 푸르딩딩하고 3년이 된 지금 여러가지 번인이 생긴 것을 확인.
4)트랙볼이 상당히 유용했음.뒤에 사용한 기기가 옵티이였는데 한동안 트랙볼 굴리는게 익숙해서 홈버튼을 엄지로 비비고 있던...트랙볼이LED 역할도 해서 카톡 오면 노란색으로 반짝거리는 게 상당히 귀여웠음
5)배터리가 상당히 오래 갔음. 배터리 1개로 1년 가까이 사용했는데 큰 불편 없이 사용했으니..그런데 배터리 교체형 휴대폰인데 배터리를 하나만 주는건 함정이었음
6)이어폰에 전기(?)가 통했음. 가끔 번들 이어폰 사용하다보면 '틱'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류가 흐르는데 그때마다 민감한 귀에 전기마사지를 당해야 했음. 귀 엄청 따가움. 몇번 당한 이후로 번들이어폰 사용 안함...
7)어플 저장공간이 고자였음. 사실 더 쓸 수도 있었는데 폰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루팅 후에 app2sd를 사용하면 sd카드에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아무리 안정화가 되도 불안정하긴 마찬가지..당시만 해도 앱이 몇백KB에 불과한 것들이 대세여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웬걸..한 1년 지나니 몇십 mb는 우스움. 당시 왜 이렇게 적은 메모리를 채용했는지 추측이 많았는데, 자주 억세스 해야하는 임베디드형 고속 메모리의 원가 절감을 위해서 그랬다는 썰이 지배적..
개인적으론 구글이 ICS부터 메모리를 통합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 이 때의 교훈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ICS기반으로 제작된 폰들과 진저에서 ICS로 업글된 폰들이 퍼포먼스 차이가 나는 것이 이 이유가 아닐까 추측중입니다...
당시에 넥서스원과 경쟁하던 폰이 아이폰4인데 아직도 현역으로 쓰는 분들이 많은 데다가 별로 바꿀 생각이 없는 분들도 많은 걸 보면,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가 기기 수명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습니다.(넥서스원과 아이폰4는 스펙 차이가 거의 없죠)
3줄요약
1)불량왕
2)저장공간 고자
3)퍼포먼스랑 디자인만 좋음
3. 옵티이
정식명칭 '옵티머스 LTE', 국내 최초 LTE폰이라는 잇점을 가지고 오프에서도 상당히 많이 팔린 폰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폰이 히트를 치는 바람에 헬지에서 '옵티머스'란 브랜드를 버리려 했다가 계속 사용한다는 얘기도 있다는데 확인 불가..뽐뿌에서 -8로 탄 놈..
헬지에서 엘지로 거듭나는 과도기적인 폰인데, 과거에는 헬지의 변신이 옵티이부터였다 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요즘엔 옵티이 이후에 나온 프라다부터였다 라는 말이 중론이더군요. 불쌍한 옵티이...
1)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좋음. 흰 색의 표현이 상당히 정확한 것 같고(기술적 계측을 본 일이 없기 때문에 것 같고 라고 씁니다) 액정 균일도라는 것을 신경을 아예 안 쓴 것을 보면 상당히 좋았던 걸로 여겨짐..
2)동영상 재생 능력이 상당히 좋았음. 뛰어난 액정과 더불어서 720p영상 넣어서 보면 살짝 감탄했던 기억이 남..1080p동영상도 돌렸던 걸 보면 LG에서 상당히 신경썼던 듯..
3)카메라는 그저 그랬음..그냥 평타 디자인도 딱히 예쁘진 않음..갠적으론 스크것이 넥서스 필도 나고 더 나은 거 같음
4)아직까지 드레기 소리를 듣던 스냅드레기s3..이놈이 투칩인가 그랬는데 필자건 U+여서 아마 3칩이었나 그랬을거임 ㅎㄷㄷ 배터리가 진짜 초광속으로 닳았음. 감당이 안 될 정도로...배터리를 2개 들고 나가면 2개 다 쓰는 일이 부지기수였음
5)결정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가 완전 SHIT이었음 특히 스냅드레기 + 진저드레기 + 헬지 조합은 그야말로 트리플 콤보 헬 헬 헬이었음. 특히 거지같은 스크롤링이 제일 큰 문제였는데 필자가 무리해서 GTX670사용하면서 FRAPS를 항상 키고 게임 할 정도로 프레임에 민감하다면 민감한 편인데 진저드레기에서의 스크롤링은 진짜 쉣더X이었음..순정 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통화목록, 메세지 목록, 곡 리스트에서 버벅, 버벅, 버벅, 뚝 뚝 끊기는 현상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었음..그 때 친구 아이폰 4를 만지다 처음 생각했음. 아 아이폰으로 갈걸...
6)그 이후에 한 참 있다가 ICS가 올라갔는데...환골탈태했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 안함..2년간 잊고 살았던 홈딜레이를 듀얼코어 1기가 폰에서 경험할줄은 꿈에도 몰랐음..모토로이때의 악몽이 되살아나며 그 때의 트라우마가 필자를 괴롭혔음. 잊을 만 하면 홈딜이 생기는데..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음...ㅎㄷㄷ
7)사용하다보니 I/O가 저하되는지 카톡 확인만 하려 해도 5초가까이 폰이 프리징이 되는 현상이 이틀에 한번 꼴로 발생하여 여러번 폰을 집어 던질 뻔 함..인터넷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몇 번 접하자 회생 불가능한 확신범이란 생각이 들었음(갠적으론 진저->아샌으로 넘어온 폰들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갤2는 잘 쓰시는 분들 많더군요)14만원에 중고로 처분하고 갤3로 넘어감..
3줄요약
1)액정이 좋음
2)액정만 좋음
3)헬지의 소프트웨어 테스트베드
4. 옵티이이
공식명칭 옵티머스 LTE2죠. 제 것은 아니고 여친 폰인데 옵티이에서 데인 게 있어서 바꿔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그래도 평이 너무 좋고, 결정적으로 10년째 개발자로 일하는 기계덕후 지인 형이 만족스럽게 쓰길래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용기가 생기더군요. 뇌입원 폐쇄몰에서 할원 15에 페이백 15, 34요금제 스타트 조건으로 구입했습니다.
1)엘지폰답게 액정이 좋음. 그런데 히타치 액정이라는 소문이 있음(원가절감?) 액정 균일도가 살짝 떨어지는 듯 하지만(가장자리 오줌현상) 문제 될 정도는 아닌 거 같음...눈 크게 뜨고 보면 가로격자 무늬 보임(신경 안써도 될 정도) 정 신경쓰일 땐 살짝 지문방지 필름을 붙여주는 센스...
2)소프트웨어 완성도가 엄청 올라감. 이게 헬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LG가 ICS부터 3.0인가 머시긴가 해서 UI디자인을 일신했는데, 상당기간 우려먹을 거라고 생각됨. UI디자인이나 색상 배치같은 것을 보면 국내 3사중에서(삼성, 엘지, 팬텍) 제일 세련되고 나은 것 같음(주관적입니다)
3)퍼포먼스가 엄청 향상됨. 버벅임이 없음. I/O저하 이슈도 인터넷에서 보고되지 않는 걸 보면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도 상당히 뛰어난 거로 보임..
4)디자인이 갠춘함..엘지만의 철학을 담하내진 못했지만 객관적으로 무난함. 개인적으론 갤3보다 좋아하는 각진 디자인이고, 블랙의 경우 크롬 테두리가 별로 안 어색함. 갠적으로 블랙이 화이트보다 더 나은 거 같음..후면도 좀처럼 기스 안나는 재질이라 좋음
5)카메라가 평타 이하임. 광량이 적은 곳에서 찍으면 거의 노이즈 덩어리인데 이게 피처폰인지 스마트폰인지..카툭튀를 방지하기 위해서 센서 크기를 줄인 것은 아닌지? 그런데 구리다는 것이 아이폰이나 갤럭시에 비해 구리다는 거고 폰카치곤 그냥 평타에 속하는 거로 보임. 핸드폰 액정으로 보거나 페북에 업로드 하는 용도로는 크게 손색 없음. 물론 컴터로 옮겨서 모니터로 보면 시망..
개인적으론 사진도 어정쩡하게 나오면서 카툭튀보단 카툭튀 아니고 사진 이정도로만 나와도 합리적인 성능이라 생각합니다.
6)배터리 평타. 그냥저냥.
7)젤리빈 이후에 크게 변한 건 없는 거 같으나 왠지 미디어 스캐닝이 길어진 느낌이..기능 추가는 환영할 만 함
8)Q메모를 상당히 잘 활용하는 걸 보고 삼성이 조만간 따라할 거 같은 생각이 들었음
전체적으로 상당히 완성도 높은 폰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친이 전에 쓰던 폰이 갤U인데 밤에 폰을 해도 눈이 안 아프다고 그러더군요. 다만 엘지가 정말 삼성 싸대기를 때리고 싶다면 카메라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쓸 데 없이 배터리 일체형으로 가기 보단 교체형이란 테두리 안에서 자신들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는 것이 좀 더 안드로이드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줄요약
1.모든 게 중간 이상
2.카메라 살짝 아쉬움
3.어설프게 아이폰 따라하지 않았으면
5. 갤럭시 S3
삼성의 전략폰이죠. 비싸서 맨날 손가락만 빨다가 17만 대란때 재빠르게 탑승했습니다.
1)디자인이 상당히 뛰어남. 특히 블랙이든 화이트든 나름의 매력이 있는 거 같아서 좋음. 아무래도 사용 연령층이 젊은이부터 노령층까지 폭 넓다 보니 타사에 비해 디자인을 보수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뭔가 삼성만의 컨셉과 철학을 담으려 했다는 것이 고무적으로 여겨짐. 마케팅과 제품 디자인,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두 개가 따로 노는 헬지와 달리) 삼성이 이제는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보게 됨..아무래도 부서간 협력이 잘 되는 거 같음
2)아몰레기..아몰레기 디스플레이가 이 폰의 유일한 단점. 아몰레기의 가장 큰 단점 2가지는 첫째로 눈이 피로함, 둘 째로 번인현상. 과도한 명암비 때문인지 밤에 보고있으면 눈이 상당히 피로함.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넘어간다고 쳐도..번인현상은 사용중에 상당히 신경쓰이게 만듦. 특히 티맵같은 거를 활용하려고 해도 번인현상땜에 간떨림. 번인을 비하고싶었어~~~반면 아침에 삼성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키노트를 보고 나니..이놈들이 왜 이렇게 아몰레기에 집착하는지 대충 수긍은 갔음. 그래도 사용자를 테스트베드로 사용하는 건 좀 아니자나~~~
확실한 건 LCD가 발전하는 만큼 아몰레기도 엄청 발전했다는 거..똑같은 아몰레기인 넥서스원과 비교해도 천지차이이고 펜타일 문제도 옆동네인 시코의 미게스핀 단골 주제였는데 요즘엔 그것도 시들한 거 보면..확실히 선예도나 명암비에선 문제가 없음. 오히려 갤3로 사진 보여주면 사람들이 사진 엄청 잘 나온다고 하는 경우가 많음..(높은 명암비의 장점) 반면 흰색 표현이 진짜 구림..어떻게 해도 구림..밝기는 솔직히 문제 된 적 없었고 흰색 표현이랑 균일도가 가장 큰 문제임. 번인과 흰 색 표현, 이 두가지만 해결하면 삼성이 우기는 진짜 '미래기술'이 될 수도?
3)퍼포먼스가 정말 SUPER함..4개월간 버벅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일이 없음. 무슨 짓을 하더라도 쾌적한 사용을 보장함.(예전엔 이 부분에서 안드로이드가 많이 부족했는데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오랜 시간 사용해도 처음의 사용감을 담보할 수 있을 거 같음. 아직 4개월밖에 안 썼으니 모르는 거지만 확실히 퍼포먼스 하나는 뛰어남
4)UI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거무튀튀하고 칙칙함..IOS처럼 산뜻해야되는데..듣자하니 아몰레기의 파란색 소자가 수명이 짧아서 일부러 검은색 계열로 통일한 거라고는 하는데...솔직히 별로 예쁘진 않음. 사용자 경험을 깎아먹는 부분. 편의성은 삼성이 앞서지만 디자인은 헬지가 앞서는 거 같음.
5)기본 탑재 위젯과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실용적이고 완성도가 높음. JORTE를 안 깔게 만든 첫 스마트폰. 웬만하면 삼성이 준비해 놓은 소프트웨어 안에서 전부 해결 가능함. 기본 캘린더가 구글과 연동되는 것이 디자인도 좋고 상당히 쓸만함. 그런데 쓸데없이 삼성 계정은 왜 만들어 놓은건지..가끔 일정을 실수로 삼성 계정으로 넣어서 뒷통수 맞을 때가 있음
6)배터리가 상당히 조루임..물론 깔려있는 어플이 많아서인것도 있지만(220개정도)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사용시간 8~10시간정도가 한계인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갠적으로 이 부분은 안드로이드 OS+LTE모뎀의 한계라고 생각되며 차차 개선해 나가야 될 부분..
7)카메라 굉장히 좋음. 솔까말 헬지 팬텍이랑 이 부분은 넘삼벽임..사차원은 아니고 삼차원정도..홍텔은 저 둘보단 낫지만 삼성보단 구림.폰카로 찍은 것 컴터로 옮겨서 풀 화면으로 봤는데 진심 몇번 깜놀함(모니터 해상도 1900 1200)
삼성이 요 몇년간 똥카메라만 만들다가 거늬회장님 한마디로 미러리스시장에서 급성장했는데 그런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음..가끔 예술부심 가진 아이폰 유저들이 삼성 우습게 보는데 그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폰카 결과물만 객관적으로 보면 아이폰 싸대기 후릴 정도임. 물론 그들에게 그 '객관적인 시선'이 없기 때문에 자주 분란이 일어나지만..
아무튼 폰카만 봤을땐 굉장히 좋고 아이폰이랑 현재까지는 양대산맥이라 생각함. 단점은 촛점을 분명 잡고 찍었는데 컴터로 보면 핀 나가고 흔들린 사진들이 제법 많음..흔들림에 예민함..그래서 꼭 똑같은 사진 두장 씩 찍음. 대신 잘 나온 사진은 굉장히 좋음.
8)SD카드 추가 가능..굉장한 장점. 웬만한 동영상 음악들 때려박고 PMP로도 활용 가능. 배터리 교체까지 됨. 어디 멀리 놀러갈 때 이동 중에 심심할 걱정 없음.
9)3d성능 생각보다 그렇게 딸리지 않음. 모스트원티드 3개 기종에 설치하고 비교한 결과(갤3, 베갈3, 아이패드4세대) 그렇게 큰 차이 안남. (앞서 서술했지만 제가 프레임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갤3와 베갈3은 유의미한 차이 없고 아패4는 확실히 좀 더 낫지만 큰 차이라곤 할 수 없는 수준
결론적으로 해외에서 왜 그렇게 많이 팔리는지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폰입니다. 디테일에 신경쓴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에서 IOS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적어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만큼 해 내는 곳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3줄요약
1)슈퍼한 퍼포먼스
2)벗 아몰레기
3)그럼에도 아이폰의 라이벌로서의 자격을 가진 유일한 폰
6. 베가R3 통칭 베갈3
뽐뻐들 사이에서는 베레기로 유명한 폰이죠. 최근 싸게 풀리면서 휴포에서의 지분이 상당히 높아진 놈입니다. 천갈삼은 놓치고 4.9로 어머니 폰을 바꿔드렸습니다.
1)액정 상당히 좋음. 딱히 단점을 못 꼽아내겠음. 상중하로 치자면 상급에 속한다고 생각됨. 갠적으로 내 갤3액정이랑 바꾸고 싶음. 베레기 종특이었던 물빠진 색감 해결함.
2)퍼포먼스 상당히 좋음. 뭘 하든지 끊김 없고 빠름. 그런데 가끔 최적화가 덜 된 어플들이 실행이 느리게 됨(ex 드플) 고질적인 I/O버그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두고 봐야 겠음..제발 안 나타 났으면
3)UI디자인 구림. 통일성 없고 산만함. 디자인고 고등학생들이 이거보단 더 잘할 거 같음. 이건 뭐 딱히 할말 없음. 색 배치 디자인 전부 다 구림..그래도 키보드 사용성은 좋은 거 같음.(천지인) 엘지처럼 한번 일신할 필요성이 느껴짐
4)소프트키는 사용성 측면에서는 크게 단점이라곤 생각 안되는데 하단 베젤이 쌩뚱맞아지는 건 상당히 에러임..차라리 하단 베젤을 소프트키로 사용하고 화면 전체를 활용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참 헷갈리는 부분. 멀티태스킹 키는 홈버튼 길게 눌러서 호출하는 것 보다 백배는 편한 거 같음
5)디자인은 팬택 폰들 중에선 잘 나온 거 같음..단점은 두껍고 무거움. 쫌만 더 얇고 가벼웠으면 훨씬 간지났을텐데. 얼핏 보면 중국산 폰 같기도 함..브랜드 가지좀 높였으면
6)배터리 오래감. 충전 엄청 빠름. 이건 상당히 좋은 거 같음
7)카메라 평균적인 수준..AF느리고 잘 못잡음. 그냥저냥 쓰기엔 충분히 쓸만함
갠적으로 현재로선 가성비로 이만한 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티이의 뒤를 이을 가성비라인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천갈삼은 거의 역대급 지젼인 것 같은데 브랜드가치가 낮아서 그만큼 화제는 안 되는 거 같아 아쉽군요
물론 설탕보드나 I/O문제로 팬통수를 맞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부분만 문제가 안된다면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폰이라고 생각됩니다.
3줄요약
1)드디어 탈베레기?
2)팬통수 없으면 충분히 좋음
3)가성비 킹
중간중간에 IOS와의 비교가 조금씩 들어가 있는데, 사실 현재 아이패드4세대도 사용중입니다. 이 부분도 사용기를 써 볼까 하다가 통일성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글 두시간 반 썼네요)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음슴체랑 존대 섞어서 쓰다보니 이상하네요. 공감이 됐든 구매가 됐든 눈곱만치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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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이이도 정말 평이 좋은듯 합니다. 주변에서 많이들 쓰는데 다들 만족하고있어요
헬지의 엄청난 성장인듯요
삼성이랑 좋은 경쟁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