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블루투스 이어폰인 크립스기술의 CS200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리뷰 보기) 그 후속 모델이 획기적인 기능을 보강하여 돌아 왔습니다. 기존 CS200과 디자인이나 기능은 거의 유사하지만 CS300에는 문자메세지 리딩 기능을 추가하여 SMS(단문문자)와 카카오톡(카톡) 읽기까지 음성으로 가능해 운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요리를 할 때 등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네요. CS200과 달라진 부분이 많지 않기에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을 중점으로 다루도록 하겠으니 CS200 리뷰와 함께 보시면 차이점을 보다 명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하고 보시면 힘이 됩니다. ^^
1. 개봉
지난 23일 스마트폰 카페 제공으로 크립스기술의 CS300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이어폰)을 체험해 보게 됐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디자인은 CS200과 동일한데 모델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색상이 그린에서 오렌지색으로 변경되어 보다 강렬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네요.
뒷면에 기재된 내용은 CS200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제품사양이 동일하단 말이죠.
구성품도 CS200과 거의 동일합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본체의 약간 달라진 디자인과 색상이 다른 USB젠더, 보다 업그레이드 된 이어폰입니다. 구성품으로는 취급설명서, 간편설명서, 추가이어팁(대,소), 크립스기술 CS300 본체, 충전용USB젠더, 이어폰이 들어 있는데 한글로 된 취급설명서 외에 안드로이드폰과 애플폰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간편설명서가 동봉되어 사용에 적절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 외관 살펴보기 (CS200과 비교)
이제 각 외관 디자인을 CS200과 비교하며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CS200과 CS300을 함께 찍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며칠 전 CS200이 제 손을 떠난지로 기존 자료를 이용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CS200은 블랙, CS300은 실버 컬러입니다.
기본적인 본체 디자인은 동일하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사이즈는 동일한 51.6 x 20.5mm에 알루미늄 바디라 13g의 무게로 매우 가볍습니다. 헌데 CS200은 무광인데 반해 CS300은 펄이 들어간 유광으로 코팅이 되어 CS200의 단점이던 쉽게 흠집이 나는 문제를 해결 했네요.
클립 부분은 조금 많이 달라졌습니다. CS200은 본체 색상과 동일한 블랙에 빨래집게처럼 눌러서 벌어지는 형태로 줄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넓었던데 반해 CS300은 3가지 컬러 모두 동일한 실버 컬러의 클립에 형태도 그냥 끼우는 모양으로 변했습니다. 또한 CS200 리뷰 당시 지적했던 로고 하나 없이 밋밋하던 부분을 레이저로 CLIPS라 새겨 넣었네요. 줄을 끼울 수 있는 구멍도 상당히 작아졌습니다.
측면의 표시등, 전원/통화 버튼, 음량조절 버튼(+,-)의 위치나 크기도 동일합니다. 헌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깔끔하지 못한 마감과 삐뚤삐뚤 버튼도 여전하네요. 클립은 이렇게 보니 CS300이 더 깔끔해 보이기도 합니다. 두께도 더 얇아 보이고요.
검은 부분의 볼록 나온 것은 음악 재생/정지 버튼으로 역시 동일합니다.
상단의 마이크 구멍과 3.5mm 이어폰 연결잭도 동일하고요.
본체의 이어폰 연결잭에 꼽아 사용하는 충전용 USB 젠더입니다. CS200의 경우 블랙이었는데 CS300은 화이트라 좀 더 깔끔해 보이네요. 헌데 CS300도 블랙 모델에는 블랙 악세사리가 제공되지 않을까 싶네요. 크립스기술의 CS200, CS300이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긴 하지만 타사 제품에 비해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젠더를 휴대해야 한다는게 조금 번거로운 점입니다.
이어팁은 구모델과 동일하게 대,중,소 3가지가 제공됩니다.
크립스기술 블루투스 이어폰의 장점은 이어폰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어폰이 기본으로 있기에 별도의 이어폰을 구입할 필요도 없고 4극 단자를 지원하기에 스마트폰용으로 많이 나오는 리모컨 달린 4극 이어폰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매우 좋네요. 구모델에 제공된 번들 이어폰은 사실 커넥터에 금도금도 되어 있지 않고 동글동글해서 조금 저렴해 보였던데 반해 CS400에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은 이어폰 단자에 금도금도 되어 있고 칼국수 케이블이라 불리우는 플랫케이블로 변경되어 선꼬임 방지와 함께 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으로 변했습니다. 동일하게 1자 커넥터에 금속먼지막이로 되어있으며 물론 본체를 거치지 않고 이어폰만으로도 통화와 음악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리모컨과 마이크가 함께 붙어 있습니다.
또한가지 이어폰이 바뀐점이 있는데 예전 이어폰에 유행하던 비대칭 케이블이라는 점입니다. 양쪽 케이블 길이가 달라 리모컨이 없는 오른쪽은 목 뒤로 넘겨 끼워 사용했는데 이전에는 이게 편했지만 요즘은 이걸 또 불편해 하는 분이 많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리모컨도 요즘은 대부분 우측에 있는데 반해 반대인 좌측에 있다보니 이 부분도 헤깔릴 것 같네요. 참, 이어폰의 성능은 번들이어폰 치고는 막귀인 제가 듣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구모델의 번들이어폰도 그랬지만 베이스가 다소 약한 점이 아쉽네요.
3. 사용기
체험 기간이 일주일 정도라 부족한 시간(지금 이 리뷰 작성도 몇시간이 걸렸지만요)이고 CS200과 기능상 크게 다른 점이 없어 CS200의 자료를 토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3.1 페어링 (멀티 페어링, 멀티 포인트)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지원하는 것처럼 CS300도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를 지원합니다. 페어링을 하기 위해서는 전원 OFF 상태에서 전원/통화 버튼을 약 5초간 계속 누르게 되면 위와 같이 빨간불과 파란불이 번갈아가며 점멸 되며 페어링 대기 상태임을 알려줍니다.
베가 R3에 페어링 해봤는데요.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CLIPS CS300을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나온 검색 결과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페어링 됩니다. 보통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되지만 일부 기기의 경우 묻게 되면 0000을 넣으면 된다네요. 본체에서 청색 LED가 점멸하고 위와 같이 스마트폰에 연결됨으로 표시되면 정상적으로 페어링 된 것입니다. 헌데 가끔 페어링이 되고도 연결 됨 옆에 괄호로 (전화 없음) 이라고 표시 될때가 있는데 이 때는 전화가 와도 블루투스 기능이 수행되지 않고 그냥 스마트폰으로 받는 문제가 생기기에 이런 현상이 나올 때는 블루투스 기능을 껐다가 다시 켜서 연결하면 위 그림과 같이 문제 없이 연결됩니다. CS300 뿐만 아니라 다른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해도 이런 문제가 간혹 발생을 하더군요.
페어링 절차는 여느 기기와 똑같습니다만 크립스 CS300 블루투스 이어폰만의 특별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액티브 페어링이라는 기술인데요. 본체의 전원/통화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장 가까운 블루투스 핸드폰을 찾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좋은 기능으로 아쉽게도 액티브페어링 기술을 지원하는 폰만 가능합니다.
멀티 페어링 후 멀티 포인트로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블루투스 대기 상태로 만든 사진입니다. 제 베가R3와 갤럭시 탭 10.1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CS200 자료)
멀티 포인트 상태가 되면 하나의 기기가 통화 중일 때 다른 기기로 오는 전화를 통화 중 대기 상태로 받을 수 있고 양쪽 기기 중 먼저 플레이 되는 매체의 소리를 선점한 기기에서 들려주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두 기기를 사용하지 않다가 둘 중 하나에 전화가 왔을때는 전화를 받으면 되지만 음악을 재생중일때는 먼저 재생하는 기기가 선점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선점 중인 기기의 재생을 멈춰야 다른 기기의 음악이 크립스 CS300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나오게 됩니다.
위 영상은 구모델인 CS200의 멀티포인트 테스트 영상으로 기능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2. 충전
충전용 USB 젠더만 들어있고 별도의 어댑터는 없기에 사진과 같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용 어댑터에 꼽아 AC 충전하거나 PC USB 단자에 꼽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 중에는 빨간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파랗게 바뀝니다.
충전 배터리 타입은 가장 안전하다는 리튬 폴리머가 들어가 있고 충전시간은 2시간, 연속통화시간 6시간, 연속대기시간 300시간입니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는건 배터리 효율성이 증가한 최신의 블루투스 4.0을 채용한 덕이겠죠.
3.3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
블루투스 이어폰의 또다른 활용법인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이 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일반 오디오(미니콤포넌트)나 스피커를 무선 스피커로 만들거나 자동차의 AUX(외부입력) 단자에 연결해 CS300을 동글처럼 사용하여 핸즈프리 통화, 스마트폰의 음악감상/내비게이션 안내를 차량의 스피커로 듣는 기능도 가능합니다. (CS200 자료)
3.4 스마트폰 분실 방지 기능
설명서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고 제품 패키지에 언급만 되어 있는데요. 온라인 소개 페이지에는 나와 있더군요. 중요한 기능인데 왜 설명서에는 기재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이 기능은 구모델이나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에도 들어가 있는데 블루투스 기기들의 작동 반경이 10미터이기에 그걸 응용해 만든 기능으로 보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제한 거리인 10미터가 넘어서면 페어링이 끊기며 그로인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듯 하네요. 그러니 쉽게 부가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겠죠. 집, 자가용, 커피숍, 화장실 등에서 깜박하고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가 되는 휴대기기를 놓고 나왔을때 정말 유용한 기능이 바로 이 분실방지 기능인데 앞서 리뷰했더 블루투스 분실방지 전용 기기인 ifindall(리뷰 바로가기) 같은 제품도 CS300이 있다면 굳이 중복해서 쓸 이유가 없겠네요.
20초에 5번씩의 진동과 함께 적색 불로 분실 여부를 알려줍니다. 아래 CS200 영상을 참조하세요.
3.5 문자 메세지 리딩 기능 (SMS, 카톡 음성 읽어주기)
CS300이 구모델인 CS200과 가장 달라진 차이점이 이것인데요. 많은 분들이 블루투스 기기를 이용하며 원하던 기능 중에 하나죠.
CS300은 40자 이하의 단문 SMS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스마트폰의 TTS 기능을 이용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단, 현재는 안드로이드 OS만 지원합니다. 문자 메시지 리딩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크립스 메세지 리더라는 앱을 다운로드 하고 설치합니다.
설치를 완료 했으면 스마트폰 기본 화면에서 메뉴>설정>시스템>접근성 으로 가서 크립스 메시지 리더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이렇게 하면 설정은 모두 완료한 것인데요.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제 폰인 베가R3로 해보려 했는데 베가R3의 경우 Google TTS만 기본 내장되어 있어 한글을 지원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문자가 와도 영어 부분만 읽어주기에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고 별도로 SVOX와 한글팩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데 이 한글팩이 또 유료죠. 때문에 어머니 폰인 갤럭시 그랜드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삼성전자의 폰들은 기본적으로 삼성 TTS가 내장되어 있어 한글도 읽어줍니다.
SVOX에서 한글팩 트라이얼 버전도 있기에 대용량 18.488MB를 다운로드 받아봤지만 안되더군요. 포기하고 갤럭시 그랜드로 테스트 했습니다. (SVOX를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크립스 메시지 리더' 초기화면 우측 상단 ?(물음표)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받는 설명이 나옵니다.)
먼저 단문문자 SMS 테스트입니다.(볼륨을 키우고 보세요.) MMS 표준메시지는 향후 업그레이드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는 카카오톡(카톡) 메시지 테스트입니다.(볼륨의 높이고 보세요.) 헌데 보낸 모든 메시지를 말하지 않고 중간에 잘리네요.
제가 보낸 메시지는 'RSD 레알 스마트한 도니가 여러분께 행복의 메시지를 크립스테크 CS300으로 보냅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였는데 '보냅니다'까지만 읽히고 그 이후는 읽지 않는걸로 봐서 SMS 뿐만 아니라 카톡도 40자 제한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MMS는 모르겠지만 카톡은 하루속히 보완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밖에 CS300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는 AVC(Audio Volume Control) 기능이 있는데 주변의 잡음, 소음정도에 따라 헤드셋을 통해 들리는 상대편의 소리를 크거나 작게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으로 말할 때 잡음 및 에코를 제거해줘 상대방에게 깨끗한 음질이 전송된다고 하네요. 또한 APT-X 코덱이 내장되어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A2DP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MP3, 동영상, 비디오, DMB 등에서 보다 나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베가R3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아 확인하지 못했네요.
이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인 크립스기술의 CS300의 소개를 마칩니다. CS200에서 개선된 본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번들이어폰, 가장 큰 차이점인 문자메시지 리딩 기능으로 SMS와 카톡 메시지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기능은 자동차에서 블루투스 리시버로 사용시 보다 편리함을 줄 것 같네요. 끝으로 본 제품의 추천할만한 점과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차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 외더 더욱 멋진 궁극의 블루투스 이어셋/이어폰/헤드셋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지금까지 RSd 레알 스마트한 도니였습니다. :)
이런건 추천할만 해요>
알루미늄 재질로 된 바디와 금속으로 된 클립으로 단단한 내구성 제공
구모델의 문제였던 흠집이 쉽게 나던 점을 코팅으로 보완
사이즈 51.6x20.5mm, 무게 13g의 강력한 휴대성
이어폰 기본 제공으로 별도 구매할 필요 없음
MADE IN KOREA
최신의 블루투스 4.0 지원
AVC 지원으로 깨끗한 통화음질 제공
액티브 페어링 지원으로 보다 편리한 페어링 가능
휴대폰 분실방지 기능 제공
멀티포인트, 멀티페어링 제공으로 여러 스마트 기기 보유 사용자에게 유리
4극 이어폰 지원으로 리모컨이 있는 기존의 4극 이어폰을 활용 가능하며 보다 편리한 컨트롤 가능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으로 유선 스피커, 오디오, 자동차를 블루투스 무선 환경으로 탈바꿈
보다 안전하고 개선된 리튬폴리머 배터리 채용
CS200에서 추가 된 문자메시지 리딩 기능으로 운전 중이나 이동 중에 폰을 보지 않고 SMS, 카톡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요>
한글로된 2종의 설명서를 제공하지만 일부 기능의 설명 누락(스마트폰 분실방지 기능 등) 보완 필요
충전 단자가 자체적으로 없어 별도의 충전용USB 젠더를 꼭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
전원/곡넘김 버튼이 별도로 없어 다소 불편하고 직관적이지 못한 버튼 구성
파우치 미제공으로 미사용시 휴대 불편
버튼 등의 제품 마감이 다소 깔끔하지 못함
분실방지 기능 채용은 반갑지만 전문적인 기기처럼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스마트폰에서 반대로 호출하는 기능도 있었으면
블루투스 4.0 지원에도 타사에 비해 다소 아쉬운 재생/대기 시간(구모델 CS200과 변함이 없어 더욱 아쉬움)
문자 메시지 리딩 기능이 IOS에서 되지 않는 점과 MMS 또는 긴 카톡 문자는 인식 못하는 아쉬움과 삼성 폰 외에는 유료로 TTS 한글 팩이 필요한 점이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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