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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Yahoo!)가 주식 24%를 보유한 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가 4월 21일 IPO를 실시하고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알리바바 상장은 야후의 미래에 빛일까 어둠일까.
야후는 지난 1995년 미국에서 창업한 포털 사이트다. 한때 인터넷 서비스의 대명사로 불리던 야후지만 지금은 실적이 부진한 편이다. 지난 2012년 7월 구글의 얼굴 중 한 명인 마리사 메이어를 CEO로 앉히면서 재건에 나섰고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광고 사업을 강화하는 등 메이어는 경영 수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끌어냈지만 여전히 야후에 기대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올해 1월 발표한 야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2% 수입이 줄었다.
알리바바와 야후의 관계는 지난 2005년 야후가 알리바바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 주식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 당시 알리바바는 야후보다 작은 기업이었지만 중국 경제 성장 붐을 타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 등을 선보이면서 사업을 확대, 야후의 시가총액을 순식간에 추월했다.
알리바바는 항상 전년 대비 50%가 넘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이런 가능성을 맨처음 본 인물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었다. 그는 지난 200년 알리바바 CEO인 잭마를 만난 지 6분 만에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알리바바가 급성장하면서 잭마 CEO의 고민은 소프트뱅크와 야후라는 거대 기업이 보유한 주식이 됐다. 지난 2011년 11월 야후가 경영난에 시달리자 잭마 CEO는 손정의 회장과 손잡고 야후를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야후 입장에서 보면 알리바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 현금을 손에 넣으려는 필요성이 항상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상장하지 않은 알리바바의 가치를 얼마로 예상하느냐는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2012년 5월 야후는 자사가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 40%를 71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 남은 24%는 2015년말까지 알리바바가 IPO를 실시하고 상장할 경우 절반인 12%는 알리바바에 매각하거나 시장 가격에 따라 처분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4월 잭마 CEO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알리바바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을 더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알리바바가 IPO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이는 자금은 페이스북의 16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금액인 2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600억∼2,0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만일 알리바바의 시장가치가 2,000억 달러로 평가된다면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 매각에 따라 야후 전체 자산 160억 달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야후 입장에서 보면 알리바바 주식 매각은 거액을 손에 쥘 기회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알리바바 주식 대신 거액을 확보하는 게 대가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2013년 1월 야후 주가는 20달러였지만 4월 현재 36달러로 크게 올라간 상태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대한 기대감이다. 비상장 기업인 알리바바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투자자가 야후 주식을 통해 간접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직접 상장하면 알리바바 주식을 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야후 주식에 볼 일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던 또 다른 축은 손정의 회장은 미국 이동통신사를 인수하는 등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잭마 CEO는 전 세계 e커머스 시장에 대한 진출을 노린다. 양사가 협력할 소지는 많다. 이에 비해 야후는 별다른 소득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알리바바가 IPO를 하면 거액을 손에 넣게 되지만 알리바바의 미래에 올라탈 수는 없게 된다는 뜻이다. 알리바바의 IPO가 야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c) 테크홀릭(<a href=https://s.ppomppu.co.kr?idno=review2_32352&target=aHR0cDovL3d3dy50ZWNoaG9saWMuY28ua3Iv&encode=on target=_blank>http://www.techholi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기사는 제휴를 통해 뽐뿌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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